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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_methods_lecture_note [2017/03/08 08:30] hkimscilresearch_methods_lecture_note [2018/03/07 08:08] hkimsc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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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같은 이해의 형식은 초기 커뮤니케이션 연구에서도 나타났다. 잘 알려진, 동시에 너무 알려져서 진부한 총알이론은 (bullet theory) 초기 심리학의 자극-반응 (S-R, Stimuli-Response) 모델을 차용한 결과 나타난 사회현상의 해석이다. 즉, 매스 미디어의 미시지는 일종의 자극이며, 이에 따라서 개인은 반응한다는 것이 이 이론의 대강이다.  이와 같은 이해의 형식은 초기 커뮤니케이션 연구에서도 나타났다. 잘 알려진, 동시에 너무 알려져서 진부한 총알이론은 (bullet theory) 초기 심리학의 자극-반응 (S-R, Stimuli-Response) 모델을 차용한 결과 나타난 사회현상의 해석이다. 즉, 매스 미디어의 미시지는 일종의 자극이며, 이에 따라서 개인은 반응한다는 것이 이 이론의 대강이다. 
  
-'''''정교화가능성이론''''' ([Elaboration likelihood Model]) 또한 이와 같은 관점을 기반으로 생겨난 이론이다. 이론은 인간의 인지적 처리에는 중심경로, 주변경로의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주장한다. 중심경로는 주로 비판적인 사고를 동원하는 경향을 말하며, 주변경로는 무의식적인 사고와 판단을 하게 되는 경향을 말한다. 사실 우리에게 일상생활은 의사결정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문을 살때 어떤 신문을 고를지 결정하는지, 검을 살때는 어떤 검을 고르는지, 목이 말라서 음료를 살 때에는 어느 것을 선택하는지, 전철과 버스 중 어떤 것을 이용할것인지 등등의 일상적인 의사결정이 있으며, 아주 가끔이겠지만, 부모님의 도움으로 최초의 자동차를 살 수 있게 될 때 어떤 차종과 모델을 고르는지, 핸드폰을 새로 장만할 때에는 어떻게 결정하는 지 등등 우리의 삶은 크던 작던 수 많은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진다. 위에서 언급한 의사결정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없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전자는 중심경로를 통한 인지과정이라고 하고 후자는 주변경로를 통한 인지과정이라고 한다. 즉, 중심경로는 비판적 사고를 수반하고 주변경로는 무비판적인 사고를 수반한다. 개인이 어떤 사안에 대해 비판적인 사고를 갖는가 아니면 무비판적인 사고를 갖는가는 개인성향과 주변환경에 따라서 다르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안이 자신의 관심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경우, 즉 관여도가 높은 경우에는 중심경로를 이용한 판단이 이루어지게 되고, 사안에 대한 논점이나 의견이 다양할 때 보다 중심경로를 이용한 사고를 하게된다. 또한 해당 사안에 대한 지식이 많을 수록 좀더 비판적인 사고를 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와 같은 성향은 비록 개인차는 있을 지라도, 의사결정의 양식에 일반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되는데, 정교가능성 모델은 이와 같은 개인의 인지 경로에 대한 일반적 성향에 대해 연구하는 것을 말한다. 필자가 정교화가능성모델을 연구하는 학자라면 개인의 성향의 차이와 인지경로의 차이에 대한 일반적인 상관관계를 규명하여 이를 현실세계에 사용하려고 할 것이다. 즉, 개인에게 있어서 어느정도의 해당사안에 대한 지식이 중심경로를 사용토록 할 것인가? 논쟁화의 가열이 어느 정도가 되어야 사람들이 비판적인 사고를 하게 되는지에 대한 연구이다. 중심경로에 필요한 요건들에 대한 정도를 규명하고 이 둘 간의 상호관계를 밝히고, 이를 일반화하여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려는 것이 이 정교화 모델이 추구하는 것이다. +**정교화가능성이론** ([[:Elaboration likelihood Model]]) 또한 이와 같은 관점을 기반으로 생겨난 이론이다. 이론은 인간의 인지적 처리에는 중심경로, 주변경로의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주장한다. 중심경로는 주로 비판적인 사고를 동원하는 경향을 말하며, 주변경로는 무의식적인 사고와 판단을 하게 되는 경향을 말한다. 사실 우리에게 일상생활은 의사결정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문을 살때 어떤 신문을 고를지 결정하는지, 검을 살때는 어떤 검을 고르는지, 목이 말라서 음료를 살 때에는 어느 것을 선택하는지, 전철과 버스 중 어떤 것을 이용할것인지 등등의 일상적인 의사결정이 있으며, 아주 가끔이겠지만, 부모님의 도움으로 최초의 자동차를 살 수 있게 될 때 어떤 차종과 모델을 고르는지, 핸드폰을 새로 장만할 때에는 어떻게 결정하는 지 등등 우리의 삶은 크던 작던 수 많은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진다. 위에서 언급한 의사결정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없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전자는 중심경로를 통한 인지과정이라고 하고 후자는 주변경로를 통한 인지과정이라고 한다. 즉, 중심경로는 비판적 사고를 수반하고 주변경로는 무비판적인 사고를 수반한다. 개인이 어떤 사안에 대해 비판적인 사고를 갖는가 아니면 무비판적인 사고를 갖는가는 개인성향과 주변환경에 따라서 다르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안이 자신의 관심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경우, 즉 관여도가 높은 경우에는 중심경로를 이용한 판단이 이루어지게 되고, 사안에 대한 논점이나 의견이 다양할 때 보다 중심경로를 이용한 사고를 하게된다. 또한 해당 사안에 대한 지식이 많을 수록 좀더 비판적인 사고를 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와 같은 성향은 비록 개인차는 있을 지라도, 의사결정의 양식에 일반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되는데, 정교가능성 모델은 이와 같은 개인의 인지 경로에 대한 일반적 성향에 대해 연구하는 것을 말한다. 필자가 정교화가능성모델을 연구하는 학자라면 개인의 성향의 차이와 인지경로의 차이에 대한 일반적인 상관관계를 규명하여 이를 현실세계에 사용하려고 할 것이다. 즉, 개인에게 있어서 어느정도의 해당사안에 대한 지식이 중심경로를 사용토록 할 것인가? 논쟁화의 가열이 어느 정도가 되어야 사람들이 비판적인 사고를 하게 되는지에 대한 연구이다. 중심경로에 필요한 요건들에 대한 정도를 규명하고 이 둘 간의 상호관계를 밝히고, 이를 일반화하여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려는 것이 이 정교화 모델이 추구하는 것이다. 
  
 '''''일관성 이론은 ([[consistency theory]])''''' 어떠한가? 이 이론은 인간이 어떤 사안에 대해 태도를 결정할 때 관련이 있는 다른 사안과 일관성을 띄게 된다는 주장을 한다. 노인의 인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복지시설의 확충을 위한 세금의 사용에 반대를 하는 것은 상호 배반적이므로 일관성을 잃게 된다. 따라서 보통의 사람이라면 이와 같이 상반된 의견을 자지지는 않을 것이다. 혹 가지더라도 이에 합당한 이유를 분명하게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이론 또한 인간의 보편적인 성향을 전제하고 있다. 따라서 일관성이론은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기재를 상정하고 이것이 실제로 이루어지는가를 보는 학문이라고 하겠다.  '''''일관성 이론은 ([[consistency theory]])''''' 어떠한가? 이 이론은 인간이 어떤 사안에 대해 태도를 결정할 때 관련이 있는 다른 사안과 일관성을 띄게 된다는 주장을 한다. 노인의 인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복지시설의 확충을 위한 세금의 사용에 반대를 하는 것은 상호 배반적이므로 일관성을 잃게 된다. 따라서 보통의 사람이라면 이와 같이 상반된 의견을 자지지는 않을 것이다. 혹 가지더라도 이에 합당한 이유를 분명하게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이론 또한 인간의 보편적인 성향을 전제하고 있다. 따라서 일관성이론은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기재를 상정하고 이것이 실제로 이루어지는가를 보는 학문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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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문제와는 약간 다르지만 비슷한 성격을 갖는 것으로 가설이 (hypothesis) 있다. 연구문제는 두 개념 간의 관계에 대한 질문으로 만들어지지만, 가설은 이 관계에 대한 답을 선언하는 형식으로 만들어 진다. 좀 복잡하게 말하면, 가설은 "이론이나 상식에 기반을 두고 추정한 변인 간의 관계를 일반화하여 선언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문제와는 약간 다르지만 비슷한 성격을 갖는 것으로 가설이 (hypothesis) 있다. 연구문제는 두 개념 간의 관계에 대한 질문으로 만들어지지만, 가설은 이 관계에 대한 답을 선언하는 형식으로 만들어 진다. 좀 복잡하게 말하면, 가설은 "이론이나 상식에 기반을 두고 추정한 변인 간의 관계를 일반화하여 선언하는 것"을 말한다. 
  
-만돌린을 내리쳐서 노파를 살해한 살인범을 잡기 위해서 퇴역배우이자 사설 탐정인 도르리 레인은 일련의 작업 가설을 세우고 이를 테스트하는 (검증) 작업을 한다. "노파의 괴팍한 성격에 젊은 날을 불행하게 보낸 첫째 딸이 범인이다.", "노파의 살해 이전에 시체로 발견되었던 남편이 사실은 범인이다 (남편의 시신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한 편으로 남편은 죽기 전에 자신의 부인을 살해하는 소설을 쓰고 있기도 했기 때문이다).", "노파의 재산을 노린 둘 째 딸의 범인이다." 도르리 레인은 이와 같은 작업가설을 세운 후에 각 인물의 살인 동기와 알리바이, 그리고 특이했던 살해방법을 (주변에 둔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재의 장식장에 있던 만돌린을 가지고 와서 범행을 저지른 점) 연관지어서 주변 사람들 중에 범인이 누구인가를 입증하려 시도한다. <wrap spoiler>귀머거리 탐정 레인은 일련의 실패를 거쳐 결국 9살밖에 안되는 노파의 손자가 범이라고 결론을 짓는다</wrap> (엘러리퀸, 2003((엘러리퀸. (2003). Y의 비극 (이가영, Trans. Vol. 4). 서울, 한국: 동서문화사.)) ). +만돌린을 내리쳐서 노파를 살해한 살인범을 잡기 위해서 퇴역배우이자 사설 탐정인 도르리 레인은 일련의 작업 가설을 세우고 이를 테스트하는 (검증) 작업을 한다. "노파의 괴팍한 성격에 젊은 날을 불행하게 보낸 첫째 딸이 범인이다.", "노파의 살해 이전에 시체로 발견되었던 남편이 사실은 범인이다 (남편의 시신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한 편으로 남편은 죽기 전에 자신의 부인을 살해하는 소설을 쓰고 있기도 했기 때문이다).", "노파의 재산을 노린 둘 째 딸의 범인이다." 도르리 레인은 이와 같은 작업가설을 세운 후에 각 인물의 살인 동기와 알리바이, 그리고 특이했던 살해방법을 (주변에 둔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재의 장식장에 있던 만돌린을 가지고 와서 범행을 저지른 점) 연관지어서 주변 사람들 중에 범인이 누구인가를 입증하려 시도한다. <wrap spoiler>귀머거리 탐정 레인은 일련의 실패를 거쳐 결국 범인일 수 밖에 는 인을 설명한다</wrap> (엘러리퀸, 2003((엘러리퀸. (2003). Y의 비극 (이가영, Trans. Vol. 4). 서울, 한국: 동서문화사.)) ). 
  
 이와 같이 가설은, 주위의 정황에 대한 이해와 (이론) 논리적인 사고를 (논리) 통하여 판단을 내리는 작업을 의미한다. 이런 의미에서 가설은 종종 "educated 혹은 informed guess"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는 "경험과 지식을 이용한 추측"이라고 옮길 수 있는데, 이를 커뮤니케이션 연구와 관련 지어서 이야기 하자면, 이론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논리적인 사고를 하여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일반화하여 추측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거꾸로 말하면, 결국 가설은 연구자가 가지고 있는 이론의 타당성을 테스트하는 일종의 도구라고 하겠다. 즉, 가설을 검증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이 타당함을 검증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가설은, 주위의 정황에 대한 이해와 (이론) 논리적인 사고를 (논리) 통하여 판단을 내리는 작업을 의미한다. 이런 의미에서 가설은 종종 "educated 혹은 informed guess"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는 "경험과 지식을 이용한 추측"이라고 옮길 수 있는데, 이를 커뮤니케이션 연구와 관련 지어서 이야기 하자면, 이론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논리적인 사고를 하여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일반화하여 추측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거꾸로 말하면, 결국 가설은 연구자가 가지고 있는 이론의 타당성을 테스트하는 일종의 도구라고 하겠다. 즉, 가설을 검증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이 타당함을 검증하는 것이다. 
research_methods_lecture_note.txt · Last modified: 2021/04/10 17:34 by hkimsc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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