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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이 당시에는 모든 가정이 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았으므로 이를 확인하는 방법 중 가장 흔한 것이 주변 이웃사람들에게 달려가는 것이었는데, 이와 같은 방법은 오히려 사태가 더욱 심각한 것처럼 만들어 버렸다. 뉴저지 주의 프린스튼 대학 근처에서 우주선이 떨어졌으며 군중이 이를 보기 위해서 운집해 있다는 방송 내용은 거꾸로 프린스튼 대학 주변의 사람들이 이를 체크하기 위해서 모여 드는 통에 사실인 듯이 보여졌으며, 또한 뉴저지의 특성 중의 하나인 각 지역마다의 물탱크가 세개의 길다란 발을 가진 외계물질과 같이 보이는 이유로 실제 화성인을 보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게 되는 등 상황이 심각하게 전개되어 버렸다.  더욱이 당시에는 모든 가정이 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았으므로 이를 확인하는 방법 중 가장 흔한 것이 주변 이웃사람들에게 달려가는 것이었는데, 이와 같은 방법은 오히려 사태가 더욱 심각한 것처럼 만들어 버렸다. 뉴저지 주의 프린스튼 대학 근처에서 우주선이 떨어졌으며 군중이 이를 보기 위해서 운집해 있다는 방송 내용은 거꾸로 프린스튼 대학 주변의 사람들이 이를 체크하기 위해서 모여 드는 통에 사실인 듯이 보여졌으며, 또한 뉴저지의 특성 중의 하나인 각 지역마다의 물탱크가 세개의 길다란 발을 가진 외계물질과 같이 보이는 이유로 실제 화성인을 보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게 되는 등 상황이 심각하게 전개되어 버렸다. 
  
-이를 감지한 CBS 관계자가 프로그램 중에 다시 이 프로그램이 허구임을 알렸지만, Welles의 지시로 내무부 장관역을 맡은 Kenny Delmar의 목소리가 의도적으로 당시 대통령이 Roosevelt의 것과 비슷하였으므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계속 듣기 보다는 상황에 대처하려고 분주하게 움직였으므로 효과가 크지 않았다. 참회를 하려는 사람들로 교회가 분주해지고 , 다른 지역으로 피난하려는 차들로 국도의 통행량이 많아지게 되었으며, 외계인의 침략에 자위하려는 농부들도 생기게 되었다 (http://ufo.whipnet.org/xdocs/orson.welles/, 2005). +이를 감지한 CBS 관계자가 프로그램 중에 다시 이 프로그램이 허구임을 알렸지만, Welles의 지시로 내무부 장관역을 맡은 Kenny Delmar의 목소리가 의도적으로 당시 대통령이 Roosevelt의 것과 비슷하였으므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계속 듣기 보다는 상황에 대처하려고 분주하게 움직였으므로 효과가 크지 않았다. 참회를 하려는 사람들로 교회가 분주해지고 , 다른 지역으로 피난하려는 차들로 국도의 통행량이 많아지게 되었으며, 외계인의 침략에 자위하려는 농부들도 생기게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c_znfDS2IE \\ https://www.youtube.com/channel/UCd4Y8kA8q01z_4e9EWfQ2Mg))(https://www.mercurytheatre.info/ , https://archive.org/details/MercuryTheatreOnTheAir381030WarOfTheWorlds). 
  
 ^ Panic 상태에 빠졌다는 언론 보도 ^^ ^ Panic 상태에 빠졌다는 언론 보도 ^^
 |{{orson.welles.nytimes.jpg?180}}| {{orson.welles.panic.jpg?180}} | |{{orson.welles.nytimes.jpg?180}}| {{orson.welles.panic.jpg?180}} |
 +|{{:pasted:20190417-081502.png?180}}|   |
  
 Welles 와 CBS는 프로그램 중간에 방송이 허구임을 설명하였으므로 심각한 처벌은 없었지만, 이를 계기로 Welles는 미의회의 청문회에 나가게 되었다. 이 방송을 시작으로 CBS는 다시는 "정규방송을 잠시 중단하겠습니다. . . ." 형식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기도 하였다. 2년 뒤, 캘리포니아, 산디에고의 지역방송은 Welles와 Wells의 만남을 방송하기도 하였다.  Welles 와 CBS는 프로그램 중간에 방송이 허구임을 설명하였으므로 심각한 처벌은 없었지만, 이를 계기로 Welles는 미의회의 청문회에 나가게 되었다. 이 방송을 시작으로 CBS는 다시는 "정규방송을 잠시 중단하겠습니다. . . ." 형식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기도 하였다. 2년 뒤, 캘리포니아, 산디에고의 지역방송은 Welles와 Wells의 만남을 방송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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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tizen_kanePoster.jpg?180|Poster Citizen Kane}} |{{Orson_Welles-Citizen_Kane1.jpg?250|Orson Welles 1941}} | |{{citizen_kanePoster.jpg?180|Poster Citizen Kane}} |{{Orson_Welles-Citizen_Kane1.jpg?250|Orson Welles 1941}} |
  
-이 방송은 유명해져서 Welles 자신은 Citizen Kane의 감독 제의를 받게 되었다. 또한 후에, 일본과의 전쟁의 시작이었던 펄 항구의 공격 뉴스 또한 허구로 아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고된 연구도 있었으며, 같은 형식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칠레에서도 방송되어 비한 결과를 낳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방송은 유명해져서 Welles 자신은 Citizen Kane의 감독 제의를 받게 되었다. 또한 후에, 일본과의 전쟁의 시작이었던 펄 항구의 공격 뉴스 또한 허구로 아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고된 연구도 있었으며, 같은 형식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칠레에서도 방송되어 비한 결과를 낳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의 예에서 살펴 본 것과 같이 당시의 매스미디어의 대중에 대한 효과는 상당한 것으로 파악이 되어 있었으며, 또한 당시의 심리학의 주류였던 행동주의의 (Behaviorism) 영향을 받아, 미디어의 효과는 S(자극, stimuli) -> R(반응, response)의 모델을 통해서 이해되었는데 이를 총알이론라고 (Bullet theory), 혹은 피하주사이론이라고 (Hyperdermic needle theory) 한다. 위의 예에서 살펴 본 것과 같이 당시의 매스미디어의 대중에 대한 효과는 상당한 것으로 파악이 되어 있었으며, 또한 당시의 심리학의 주류였던 행동주의의 (Behaviorism) 영향을 받아, 미디어의 효과는 S(자극, stimuli) -> R(반응, response)의 모델을 통해서 이해되었는데 이를 총알이론라고 (Bullet theory), 혹은 피하주사이론이라고 (Hyperdermic needle theory) 한다.
  
 === 제한적인 효과에 대한 발견 === === 제한적인 효과에 대한 발견 ===
-그러나 이와 같은 매스미디어의 강력한 효과에 대한 파악은 오래 가지를 못하였는데, 이는 2차대전 중의 사병교육을 위한 연구에서 나타났다. [[wp>Carl_Hovland Hovland]] 는 미군 사병 교육에 사용되는 홍보영화가 효과가 있는지에 관한 연구를 하였는데, 초기에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이 대단하다고 믿었던 기대에는 못 미치는 효과만이 있다는 것을 발표하였다. 선별효과((See http://socyberty.com/sociology/limited-effects-theory/))란 미디어 수용자가 메시지에 노출되면 그 메시지에게 지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부분만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병들에게 홍보영화를 보여 주었을 때 영화의 정보만이 전달되어 전쟁 발발의 이유 등과 같은 사실에 기반한 지식은 늘어나는 반면, 애국심 혹은 전투심 고취 등의 태도변화에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적이 있다. 또한, 이와 비슷한 시기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소스에 (source) 관한 연구도 활발하였는데, 신뢰성이 높은 소스가 정보전달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무너진 적 또한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매스미디어의 강력한 효과에 대한 파악은 오래 가지를 못하였는데, 이는 2차대전 중의 사병교육을 위한 연구에서 나타났다. [[wp>Carl_Hovland Hovland]]((the director of the Office of Radio Research at the Princeton University)) 는 미군 사병 교육에 사용되는 홍보영화가 효과가 있는지에 관한 연구를 하였는데, 초기에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이 대단하다고 믿었던 기대에는 못 미치는 효과만이 있다는 것을 발표하였다. 선별효과((See http://socyberty.com/sociology/limited-effects-theory/))란 미디어 수용자가 메시지에 노출되면 그 메시지에게 지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부분만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병들에게 홍보영화를 보여 주었을 때 영화의 정보만이 전달되어 전쟁 발발의 이유 등과 같은 사실에 기반한 지식은 늘어나는 반면, 애국심 혹은 전투심 고취 등의 태도변화에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적이 있다. 또한, 이와 비슷한 시기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소스에 (source) 관한 연구도 활발하였는데, 신뢰성이 높은 소스가 정보전달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무너진 적 또한 있다. 
  
 이는 사실 세계전쟁을 격으면서 세계는 매스커뮤니케이션 시대를 맞이했고, 이 기술을 정치적 수단과 막연하게 연결하려는 (소련의 스탈린이 좋은 예((Need source)) 노력 혹은 시도, 당시의 심리학적인 경향의 영향 (Stimulus -> Response 로 대표되는 행동주의([[wp>Behaviorism]]) 등으로 강력한 매스컴 효과를 예측한 것과 달리 그 영향력이 대단하지 않음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이는 사실 세계전쟁을 격으면서 세계는 매스커뮤니케이션 시대를 맞이했고, 이 기술을 정치적 수단과 막연하게 연결하려는 (소련의 스탈린이 좋은 예((Need source)) 노력 혹은 시도, 당시의 심리학적인 경향의 영향 (Stimulus -> Response 로 대표되는 행동주의([[wp>Behaviorism]]) 등으로 강력한 매스컴 효과를 예측한 것과 달리 그 영향력이 대단하지 않음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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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한적인 효과에 초점을 둔 커뮤니케이션 연구 분야는 연구자들이 다른 분야로 관심을 돌리도록 하는 결과를 초래하였고, 이에 커뮤니케이션 연구가 비활성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다. 이시기에 미디어의 효과가 극히 제한적이라고 발견된 이유는 수용자를 수동적인 주체로 보았기 때문이라고 이용과충족이론은 지적하였다. 즉, 미디어 수용자는 미디어에 수동적으로 노출을 당하는 것이 가정된 상태에서 그 효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연구되었는데, 애초에 이런 접근법으로는 미디어의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용과충족이론]'''은 수용자가 왜 미디어를 사용하는가에 초점을 둔 연구를 진행하면서 대두된 이론이다. 즉, 미디어의 메시지로 인해 수용자의 태도변용이나 행동의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를 알아보려는 연구의 밑바닥에는 수용자가 단순히 메시지의 영향력을 받아 들일것이라는 -- 어떻게 보면 수용자를 정보의 보관함 (receptor) 정도로 취급하는 생각이 깔려 있었다. 이용과충족이론은 수용자가 미디어를 왜 선택하고 이용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론의 요체는 미디어 수용자는 자신의 Needs에 맞는 미디어를 선택하고 그럼으로써 만족을 얻는다는 주장이었다. 제한적인 효과에 초점을 둔 커뮤니케이션 연구 분야는 연구자들이 다른 분야로 관심을 돌리도록 하는 결과를 초래하였고, 이에 커뮤니케이션 연구가 비활성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다. 이시기에 미디어의 효과가 극히 제한적이라고 발견된 이유는 수용자를 수동적인 주체로 보았기 때문이라고 이용과충족이론은 지적하였다. 즉, 미디어 수용자는 미디어에 수동적으로 노출을 당하는 것이 가정된 상태에서 그 효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연구되었는데, 애초에 이런 접근법으로는 미디어의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용과충족이론]'''은 수용자가 왜 미디어를 사용하는가에 초점을 둔 연구를 진행하면서 대두된 이론이다. 즉, 미디어의 메시지로 인해 수용자의 태도변용이나 행동의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를 알아보려는 연구의 밑바닥에는 수용자가 단순히 메시지의 영향력을 받아 들일것이라는 -- 어떻게 보면 수용자를 정보의 보관함 (receptor) 정도로 취급하는 생각이 깔려 있었다. 이용과충족이론은 수용자가 미디어를 왜 선택하고 이용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론의 요체는 미디어 수용자는 자신의 Needs에 맞는 미디어를 선택하고 그럼으로써 만족을 얻는다는 주장이었다.
  
-제설정기능이론 ([Agenda setting]) 또한 이 시기에 등장한 이론으로, 직접적인 미디어의 효과는 미약할 지 몰라도 미디어의 이용자가 무엇을 논제로 삼을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 제시의 효과는 상당한 것을 밝혔다. 또한 이용자의 사회경제적인 지위로 인한 미디어 메시지 접근의 차이는 궁극적으로 사회, 경제 생활에 필요한 지식의 격차를 불러, 초기의 지위차이를 더욱 벌어지게 한다는 지식격차가설이 등장하였다.+제설정기능이론 ([[:Agenda setting]]) 또한 이 시기에 등장한 이론으로, 직접적인 미디어의 효과는 미약할 지 몰라도 미디어의 이용자가 무엇을 논제로 삼을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 제시의 효과는 상당한 것을 밝혔다. 또한 이용자의 사회경제적인 지위로 인한 미디어 메시지 접근의 차이는 궁극적으로 사회, 경제 생활에 필요한 지식의 격차를 불러, 초기의 지위차이를 더욱 벌어지게 한다는 지식격차가설이 등장하였다.
  
 === 80년대의 강력효과 이론 === === 80년대의 강력효과 이론 ===
-80년대 등장한 침묵의 나선이론은 미디어가 여론 형성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주장을 하였다. 이 이론의 요지는 여론의 형성 되는 과정에서 소수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에 밀리는 상황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였는데, 미디어 이용자들은 미디어 내용을 읽거나 본 후에 어떤 의견이 다수의 의견인가를 심리적으로 감지하게 되고, 자신의 의견이 소수의 것이라고 생각될 때는 의견 표출을 더욱 꺼린다고 주장한다. 이런 이용자의 경향은 다시 미디어의 내용이 다수의 것만을 보도하는 것을 부채질 하게 되고 이에 따라서 소수의 의견은 더욱 소수의 의견이 되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여론의 형성은 미디어가 무엇이 다수의 의견인가를 보도하는 내용이나 태도에게서 영향력을 받는다는 강력한 미디어 효과를 주장하는 이론이다. +80년대 등장한 침묵의 나선이론은 ([[:Spiral of Silence]])미디어가 여론 형성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주장을 하였다. 이 이론의 요지는 여론의 형성 되는 과정에서 소수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에 밀리는 상황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였는데, 미디어 이용자들은 미디어 내용을 읽거나 본 후에 어떤 의견이 다수의 의견인가를 심리적으로 감지하게 되고, 자신의 의견이 소수의 것이라고 생각될 때는 의견 표출을 더욱 꺼린다고 주장한다. 이런 이용자의 경향은 다시 미디어의 내용이 다수의 것만을 보도하는 것을 부채질 하게 되고 이에 따라서 소수의 의견은 더욱 소수의 의견이 되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여론의 형성은 미디어가 무엇이 다수의 의견인가를 보도하는 내용이나 태도에게서 영향력을 받는다는 강력한 미디어 효과를 주장하는 이론이다. 
  
-제3자 효과이론 또한 이와 비슷한 주장을 한다. 이론은 미디어의 메시지의 효과에 대한 미디어 이용자의 판단에 있어서 나타나는 자기중심적인 편견을 지적한 것이다. 메시지의 효과를 생각할 때 자신에게는 혹은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고, 자신과 관련이 없는 (사회적으로 거리가 먼) 사람들에게는 강력한 효과를 미친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다룰 때에, 사람들이 보수적인 성향을 띄게 되는 이유를 설명하였다. 가령, 포르노그래피 등과 같은 문제가 미디어에서 언급될 때, 미디어 메시지에 노출된 자신은 포르노 그래피의 영향력이 미미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에게는 폐단이 된다고 하여 포르노그패피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하고 이에 따라서 검열을 주장하게 되는 사회현상이 나타난다고 이 이론은 설명한다. +제3자 효과이론 ([[:The Third Person Effect]]) 또한 이와 비슷한 주장을 한다. 이론은 미디어의 메시지의 효과에 대한 미디어 이용자의 판단에 있어서 나타나는 자기중심적인 편견을 지적한 것이다. 메시지의 효과를 생각할 때 자신에게는 혹은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고, 자신과 관련이 없는 (사회적으로 거리가 먼) 사람들에게는 강력한 효과를 미친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다룰 때에, 사람들이 보수적인 성향을 띄게 되는 이유를 설명하였다. 가령, 포르노그래피 등과 같은 문제가 미디어에서 언급될 때, 미디어 메시지에 노출된 자신은 포르노 그래피의 영향력이 미미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에게는 폐단이 된다고 하여 포르노그패피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하고 이에 따라서 검열을 주장하게 되는 사회현상이 나타난다고 이 이론은 설명한다. 
  
 위에서 살펴 본 것과 같이 커뮤니케이션 학문은 심리학, 사회학 등의 다양한 학제에서 공통적으로 연구되면서 발전하였다. 여기서 언급은 하지 않지만, 매스미디어의 연구 외의 광의 커뮤니케이션 학문은 이외에도 경영학, 경제학, 사회학, 심리학, 인류학, 역사학 등의 학문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위에서 살펴 본 것과 같이 커뮤니케이션 학문은 심리학, 사회학 등의 다양한 학제에서 공통적으로 연구되면서 발전하였다. 여기서 언급은 하지 않지만, 매스미디어의 연구 외의 광의 커뮤니케이션 학문은 이외에도 경영학, 경제학, 사회학, 심리학, 인류학, 역사학 등의 학문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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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플라톤의 예로는 아직, 커뮤니케이션 이론이란 무엇이며, 이론이 방법론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에 대한 충분한 해답이 되지 않지만, 철학적인 접근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대강의 예로는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위의 플라톤의 예로는 아직, 커뮤니케이션 이론이란 무엇이며, 이론이 방법론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에 대한 충분한 해답이 되지 않지만, 철학적인 접근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대강의 예로는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경험주의([[wp>Empiricism]])에 대한 이야기이다. 대한민국의 중고등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경험주의가 17세기 영국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것이다. 적어도 "섬나라의 (영국) 경험주의와 대륙의 이성주의"라는 문구는 기억하고 있을 독자들는, 이 주의(-ism)가 흄 ([[wp>David_Hume|Hume, David]]), 로크 ([[wp>John_Locke|Locke. John]]) 등의 학자에 의해서 주창되었으며, 현재 유럽, 북미의 백인 계열의 나라가 다른 인종에 (적어도 물질의 풍요에 한해서는) 비해서 앞서 가도록 도운 두 개의 커다란 사조라고 (철학) 배웠을 것이다. 앵글로 색슨 계열의 국가가 앞서 가게 된 이유로는 (이성주의와 함께) 경험주의의 발전으로 인한 과학의 발전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즉, 경험주의는 과학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일종의 철학 사조이다. +다음은 [[:Empiricism|경험주의]]([[wp>Empiricism]])에 대한 이야기이다. 대한민국의 중고등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경험주의가 17세기 영국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것이다. 적어도 "섬나라의 (영국) 경험주의와 대륙의 이성주의"라는 문구는 기억하고 있을 독자들는, 이 주의(-ism)가 흄 ([[wp>David_Hume|Hume, David]]), 로크 ([[wp>John_Locke|Locke. John]]) 등의 학자에 의해서 주창되었으며, 현재 유럽, 북미의 백인 계열의 나라가 다른 인종에 (적어도 물질의 풍요에 한해서는) 비해서 앞서 가도록 도운 두 개의 커다란 사조라고 (철학) 배웠을 것이다. 앵글로 색슨 계열의 국가가 앞서 가게 된 이유로는 (이성주의와 함께) 경험주의의 발전으로 인한 과학의 발전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즉, 경험주의는 과학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일종의 철학 사조이다. 
  
 경험주의는 인간의 지식은 (인간이 안다는 것) 오직 인간의 경험을 통해서만 습득된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경험적 지식은 결국 인간이 5감을 (시각, 청각, 미각, 촉각, 후각) 통해서 얻는 경험으로 알게된 것들이 지식의 근원이 된다는 것이다. 어떤 지식도 인간의 경험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따라서 지식의 대상이 되는 사물 (objects) 또한 경험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경험주의에 의하면 인간은 백지와 같은 상태의 두뇌로 (mind) 태어나서, 오직 경험을 통해서 (후에는 이에 더하여 경험과 경험을 잇는 논리를 통해서) 지식을 쌓게 된다. [[wp>Tabula_rasa]]란 바로 이와 같은 백지장의 두뇌로 (mind) 태어난 상태를 말한다.  경험주의는 인간의 지식은 (인간이 안다는 것) 오직 인간의 경험을 통해서만 습득된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경험적 지식은 결국 인간이 5감을 (시각, 청각, 미각, 촉각, 후각) 통해서 얻는 경험으로 알게된 것들이 지식의 근원이 된다는 것이다. 어떤 지식도 인간의 경험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따라서 지식의 대상이 되는 사물 (objects) 또한 경험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경험주의에 의하면 인간은 백지와 같은 상태의 두뇌로 (mind) 태어나서, 오직 경험을 통해서 (후에는 이에 더하여 경험과 경험을 잇는 논리를 통해서) 지식을 쌓게 된다. [[wp>Tabula_rasa]]란 바로 이와 같은 백지장의 두뇌로 (mind) 태어난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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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반대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주장은 이렇다. 필자가 "책상"에 대한 환기를 한 직 후에 독자의 머리에는 "책상"이라는 것이 떠올랐을 것이다. 그렇다면 독자의 머리에 떠오른 책상은 바로 눈앞의 독서에 사용되고 있는 바로 "그" 책상인가? 아니면, 독자가 다른 시간대에 사용하는, 아파트에 있는 바로 그 "책상"인가? 그렇지 않은 듯 하다. 아니면, 중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무수히 많은 문학 작품을 읽는데 사용되었던 그 "책상"인가? 그렇지도 않을 것이다. 이도 아니면, 바로 그 책상을 보면, 독자가 일생 동안 경험했던 모든 책상이 머리에 연속적으로 떠오르는가? 그것도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독자의 머리에 떠오른 책상은 무엇인가? 과연 그것이 존재하기는 하는 것인가? 독자가 방금 본 책상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이에 반대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주장은 이렇다. 필자가 "책상"에 대한 환기를 한 직 후에 독자의 머리에는 "책상"이라는 것이 떠올랐을 것이다. 그렇다면 독자의 머리에 떠오른 책상은 바로 눈앞의 독서에 사용되고 있는 바로 "그" 책상인가? 아니면, 독자가 다른 시간대에 사용하는, 아파트에 있는 바로 그 "책상"인가? 그렇지 않은 듯 하다. 아니면, 중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무수히 많은 문학 작품을 읽는데 사용되었던 그 "책상"인가? 그렇지도 않을 것이다. 이도 아니면, 바로 그 책상을 보면, 독자가 일생 동안 경험했던 모든 책상이 머리에 연속적으로 떠오르는가? 그것도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독자의 머리에 떠오른 책상은 무엇인가? 과연 그것이 존재하기는 하는 것인가? 독자가 방금 본 책상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wp>Edmund_Husserl|Husserl]]은 바로 이와 같은 문제를 제기하면서 철학의 "안다는 사실"이 얼마나 불안정한 것인지를 암시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현상학의 (Phenomenology) 시작이다. 이와 같은 접근 방법은 후에 Schutz, Garfinkel, Goffman 등에게 영향을 미쳐서 사회학에 대한 연구에도 널리 응용되게 되었다.+[[wp>Edmund_Husserl|Husserl]]은 바로 이와 같은 문제를 제기하면서 철학의 "안다는 사실"이 얼마나 불안정한 것인지를 암시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현상학의 (Phenomenology) 시작이다. 이와 같은 접근 방법은 후에 Schutz (([[wp>Alfred_Schütz]])), Garfinkel, Goffman 등에게 영향을 미쳐서 사회학에 대한 연구에도 널리 응용되게 되었다.
  
 일단, 내가 경험하는 책상과 내 머리 속의 그것이 매치가 되지 않는다는 점은 경험론자가 주장하는 경험적 지식이 그리 확고하지만은 않다고 알려준다. 그렇다면, 독자가 경험하는 그 책상을 다른 사람이 경험한다면 동일한 것을 경험하는 것일까? 이 또한 사실은 그렇지 않다. 책상을 보는 위치는 내가 점유하고 있으므로 다른 사람이 나와 동일한 물체를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사람이 나의 위치에서 본다면 동일한 물체를 경험할 수 있겠지만, 생활에서 경험하는 거의 모든 것들을 항상 상대가 경험하는 것과 내가 경험하는 것이 일치하는가 비교 확인하지는 않는다. 다시 말하면, 내가 경험하는 것과 상대가 경험하는 것에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우리는 그 차이를 "무시"하고 동일시한 후에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같이 무시하는 태도를 "당연지사적인 태도 (taken-for-granted mannor)"라고 한다. 이와 같은 "당연지사"적인 태도는 일상 생활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늘 나타난다. 단지 우리가 확인을 하지 않을 뿐이다. 아래는 두 가족 구성원 사이의 대화이다. 일단, 내가 경험하는 책상과 내 머리 속의 그것이 매치가 되지 않는다는 점은 경험론자가 주장하는 경험적 지식이 그리 확고하지만은 않다고 알려준다. 그렇다면, 독자가 경험하는 그 책상을 다른 사람이 경험한다면 동일한 것을 경험하는 것일까? 이 또한 사실은 그렇지 않다. 책상을 보는 위치는 내가 점유하고 있으므로 다른 사람이 나와 동일한 물체를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사람이 나의 위치에서 본다면 동일한 물체를 경험할 수 있겠지만, 생활에서 경험하는 거의 모든 것들을 항상 상대가 경험하는 것과 내가 경험하는 것이 일치하는가 비교 확인하지는 않는다. 다시 말하면, 내가 경험하는 것과 상대가 경험하는 것에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우리는 그 차이를 "무시"하고 동일시한 후에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같이 무시하는 태도를 "당연지사적인 태도 (taken-for-granted mannor)"라고 한다. 이와 같은 "당연지사"적인 태도는 일상 생활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늘 나타난다. 단지 우리가 확인을 하지 않을 뿐이다. 아래는 두 가족 구성원 사이의 대화이다.
research_methods_lecture_note.txt · Last modified: 2021/04/10 17:34 by hkimsc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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