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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_methods_lecture_note [2018/03/12 10:14] hkimscilresearch_methods_lecture_note [2019/04/17 08:40] hkimsc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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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이 당시에는 모든 가정이 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았으므로 이를 확인하는 방법 중 가장 흔한 것이 주변 이웃사람들에게 달려가는 것이었는데, 이와 같은 방법은 오히려 사태가 더욱 심각한 것처럼 만들어 버렸다. 뉴저지 주의 프린스튼 대학 근처에서 우주선이 떨어졌으며 군중이 이를 보기 위해서 운집해 있다는 방송 내용은 거꾸로 프린스튼 대학 주변의 사람들이 이를 체크하기 위해서 모여 드는 통에 사실인 듯이 보여졌으며, 또한 뉴저지의 특성 중의 하나인 각 지역마다의 물탱크가 세개의 길다란 발을 가진 외계물질과 같이 보이는 이유로 실제 화성인을 보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게 되는 등 상황이 심각하게 전개되어 버렸다.  더욱이 당시에는 모든 가정이 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았으므로 이를 확인하는 방법 중 가장 흔한 것이 주변 이웃사람들에게 달려가는 것이었는데, 이와 같은 방법은 오히려 사태가 더욱 심각한 것처럼 만들어 버렸다. 뉴저지 주의 프린스튼 대학 근처에서 우주선이 떨어졌으며 군중이 이를 보기 위해서 운집해 있다는 방송 내용은 거꾸로 프린스튼 대학 주변의 사람들이 이를 체크하기 위해서 모여 드는 통에 사실인 듯이 보여졌으며, 또한 뉴저지의 특성 중의 하나인 각 지역마다의 물탱크가 세개의 길다란 발을 가진 외계물질과 같이 보이는 이유로 실제 화성인을 보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게 되는 등 상황이 심각하게 전개되어 버렸다. 
  
-이를 감지한 CBS 관계자가 프로그램 중에 다시 이 프로그램이 허구임을 알렸지만, Welles의 지시로 내무부 장관역을 맡은 Kenny Delmar의 목소리가 의도적으로 당시 대통령이 Roosevelt의 것과 비슷하였으므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계속 듣기 보다는 상황에 대처하려고 분주하게 움직였으므로 효과가 크지 않았다. 참회를 하려는 사람들로 교회가 분주해지고 , 다른 지역으로 피난하려는 차들로 국도의 통행량이 많아지게 되었으며, 외계인의 침략에 자위하려는 농부들도 생기게 되었다 (http://ufo.whipnet.org/xdocs/orson.welles/, 2005). +이를 감지한 CBS 관계자가 프로그램 중에 다시 이 프로그램이 허구임을 알렸지만, Welles의 지시로 내무부 장관역을 맡은 Kenny Delmar의 목소리가 의도적으로 당시 대통령이 Roosevelt의 것과 비슷하였으므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계속 듣기 보다는 상황에 대처하려고 분주하게 움직였으므로 효과가 크지 않았다. 참회를 하려는 사람들로 교회가 분주해지고 , 다른 지역으로 피난하려는 차들로 국도의 통행량이 많아지게 되었으며, 외계인의 침략에 자위하려는 농부들도 생기게 되었다 (https://www.mercurytheatre.info/). 
  
 ^ Panic 상태에 빠졌다는 언론 보도 ^^ ^ Panic 상태에 빠졌다는 언론 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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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반대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주장은 이렇다. 필자가 "책상"에 대한 환기를 한 직 후에 독자의 머리에는 "책상"이라는 것이 떠올랐을 것이다. 그렇다면 독자의 머리에 떠오른 책상은 바로 눈앞의 독서에 사용되고 있는 바로 "그" 책상인가? 아니면, 독자가 다른 시간대에 사용하는, 아파트에 있는 바로 그 "책상"인가? 그렇지 않은 듯 하다. 아니면, 중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무수히 많은 문학 작품을 읽는데 사용되었던 그 "책상"인가? 그렇지도 않을 것이다. 이도 아니면, 바로 그 책상을 보면, 독자가 일생 동안 경험했던 모든 책상이 머리에 연속적으로 떠오르는가? 그것도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독자의 머리에 떠오른 책상은 무엇인가? 과연 그것이 존재하기는 하는 것인가? 독자가 방금 본 책상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이에 반대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주장은 이렇다. 필자가 "책상"에 대한 환기를 한 직 후에 독자의 머리에는 "책상"이라는 것이 떠올랐을 것이다. 그렇다면 독자의 머리에 떠오른 책상은 바로 눈앞의 독서에 사용되고 있는 바로 "그" 책상인가? 아니면, 독자가 다른 시간대에 사용하는, 아파트에 있는 바로 그 "책상"인가? 그렇지 않은 듯 하다. 아니면, 중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무수히 많은 문학 작품을 읽는데 사용되었던 그 "책상"인가? 그렇지도 않을 것이다. 이도 아니면, 바로 그 책상을 보면, 독자가 일생 동안 경험했던 모든 책상이 머리에 연속적으로 떠오르는가? 그것도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독자의 머리에 떠오른 책상은 무엇인가? 과연 그것이 존재하기는 하는 것인가? 독자가 방금 본 책상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wp>Edmund_Husserl|Husserl]]은 바로 이와 같은 문제를 제기하면서 철학의 "안다는 사실"이 얼마나 불안정한 것인지를 암시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현상학의 (Phenomenology) 시작이다. 이와 같은 접근 방법은 후에 Schutz, Garfinkel, Goffman 등에게 영향을 미쳐서 사회학에 대한 연구에도 널리 응용되게 되었다.+[[wp>Edmund_Husserl|Husserl]]은 바로 이와 같은 문제를 제기하면서 철학의 "안다는 사실"이 얼마나 불안정한 것인지를 암시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현상학의 (Phenomenology) 시작이다. 이와 같은 접근 방법은 후에 Schutz (([[wp>Alfred_Schütz]])), Garfinkel, Goffman 등에게 영향을 미쳐서 사회학에 대한 연구에도 널리 응용되게 되었다.
  
 일단, 내가 경험하는 책상과 내 머리 속의 그것이 매치가 되지 않는다는 점은 경험론자가 주장하는 경험적 지식이 그리 확고하지만은 않다고 알려준다. 그렇다면, 독자가 경험하는 그 책상을 다른 사람이 경험한다면 동일한 것을 경험하는 것일까? 이 또한 사실은 그렇지 않다. 책상을 보는 위치는 내가 점유하고 있으므로 다른 사람이 나와 동일한 물체를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사람이 나의 위치에서 본다면 동일한 물체를 경험할 수 있겠지만, 생활에서 경험하는 거의 모든 것들을 항상 상대가 경험하는 것과 내가 경험하는 것이 일치하는가 비교 확인하지는 않는다. 다시 말하면, 내가 경험하는 것과 상대가 경험하는 것에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우리는 그 차이를 "무시"하고 동일시한 후에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같이 무시하는 태도를 "당연지사적인 태도 (taken-for-granted mannor)"라고 한다. 이와 같은 "당연지사"적인 태도는 일상 생활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늘 나타난다. 단지 우리가 확인을 하지 않을 뿐이다. 아래는 두 가족 구성원 사이의 대화이다. 일단, 내가 경험하는 책상과 내 머리 속의 그것이 매치가 되지 않는다는 점은 경험론자가 주장하는 경험적 지식이 그리 확고하지만은 않다고 알려준다. 그렇다면, 독자가 경험하는 그 책상을 다른 사람이 경험한다면 동일한 것을 경험하는 것일까? 이 또한 사실은 그렇지 않다. 책상을 보는 위치는 내가 점유하고 있으므로 다른 사람이 나와 동일한 물체를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사람이 나의 위치에서 본다면 동일한 물체를 경험할 수 있겠지만, 생활에서 경험하는 거의 모든 것들을 항상 상대가 경험하는 것과 내가 경험하는 것이 일치하는가 비교 확인하지는 않는다. 다시 말하면, 내가 경험하는 것과 상대가 경험하는 것에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우리는 그 차이를 "무시"하고 동일시한 후에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같이 무시하는 태도를 "당연지사적인 태도 (taken-for-granted mannor)"라고 한다. 이와 같은 "당연지사"적인 태도는 일상 생활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늘 나타난다. 단지 우리가 확인을 하지 않을 뿐이다. 아래는 두 가족 구성원 사이의 대화이다.
research_methods_lecture_note.txt · Last modified: 2021/04/10 17:34 by hkimsc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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