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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_methods_lecture_note [2019/04/17 09:01] hkimscilresearch_methods_lecture_note [2021/04/10 17:34] (current) – [제한적인 효과에 대한 발견] hkimsc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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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roduction ====== +====== IntroductionScience, natural science, social science, human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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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ience, natural science, social science, humanity =====+
 이 책은 사회과학을 하는 사람이면 한 번쯤 거쳐야 할 조사방법론과 커뮤니케이션 이론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사회과학분야의 조사방법론을 다루기에 앞서서 과학이라는 단어가 여러분에게 어떤 것을 던지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과학이 무엇인가라는 따분한 정의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과학이라는 단어로 인해 연상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묻는 것이다. 기초교육 기간 중에 바퀴의 시작, 피타고라스의 정리, 화성학, 점성학,  기하학 등을 배우기는 하지만 이런 것들이 과학과 연상되기 보다는 뉴튼의 만류인력의 법칙, 갈릴레오의 발견,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 등등이 우리에게 보다 친근한 과학의 이미지이다. 넓은 의미에서의 과학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 서서히 발전해 온것이 사실이지만,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과학은 일반적으로 근대(modern)라는 단어와 함께 인류의 근대성을 이루는 근간이 되는 기초를 말한다. 어떻게 이야기 하면, 자연과학이라는 말이 과학과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고 하겠다 ((Wikipedia. Social sciences.   Retrieved Feb. 23, 2005, from http://en.wikipedia.org/wiki/Social_Sciences)) .  이 책은 사회과학을 하는 사람이면 한 번쯤 거쳐야 할 조사방법론과 커뮤니케이션 이론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사회과학분야의 조사방법론을 다루기에 앞서서 과학이라는 단어가 여러분에게 어떤 것을 던지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과학이 무엇인가라는 따분한 정의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과학이라는 단어로 인해 연상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묻는 것이다. 기초교육 기간 중에 바퀴의 시작, 피타고라스의 정리, 화성학, 점성학,  기하학 등을 배우기는 하지만 이런 것들이 과학과 연상되기 보다는 뉴튼의 만류인력의 법칙, 갈릴레오의 발견,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 등등이 우리에게 보다 친근한 과학의 이미지이다. 넓은 의미에서의 과학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 서서히 발전해 온것이 사실이지만,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과학은 일반적으로 근대(modern)라는 단어와 함께 인류의 근대성을 이루는 근간이 되는 기초를 말한다. 어떻게 이야기 하면, 자연과학이라는 말이 과학과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고 하겠다 ((Wikipedia. Social sciences.   Retrieved Feb. 23, 2005, from http://en.wikipedia.org/wiki/Social_Sciences)) .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구분은 어떤가? 애초의 학문은 수학을 제외하고는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았다. 플라톤은 기학학과 시학을 동시에 배웠으며 두 분야 간의 차이에 대해서 뚜렷이 인식하지 않았다.  뉴튼 (Isaac Newton)이 수학을 이용하여 과학적인 업적을 쌓기 시작하면서 수학이 모든 학문의 기본이 되는 듯이 여겨진 시기가 있었는데, 이와 함께 인간의 영적인 (spiritual) 영역도 수학을 이용하여 탐구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파스칼 (Blaise Pascal)이나 라이프치히는 수학을 이용하여 인간의 행위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으며 후에 콤트 (August Comte) 또한 이와 같은 생각을 받아 들여, 가정과 비판적 사고, 그리고 객관적 관찰의 방법을 통해서 인간 사회를 연구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후, 칼 막스 (Karl Marx)와 같은 학자는 역사라는 학문을 과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였다고 주장하였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구분은 어떤가? 애초의 학문은 수학을 제외하고는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았다. 플라톤은 기학학과 시학을 동시에 배웠으며 두 분야 간의 차이에 대해서 뚜렷이 인식하지 않았다.  뉴튼 (Isaac Newton)이 수학을 이용하여 과학적인 업적을 쌓기 시작하면서 수학이 모든 학문의 기본이 되는 듯이 여겨진 시기가 있었는데, 이와 함께 인간의 영적인 (spiritual) 영역도 수학을 이용하여 탐구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파스칼 (Blaise Pascal((1623년 6월 19일~1662년 8월 19일)))이나 라이프니츠(Gottfried Wilhelm Leibniz((1646년 7월 1일 ~ 1716년 11월 14일)))는 수학을 이용하여 인간의 행위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으며 후에 콤트 (August Comte) 또한 이와 같은 생각을 받아 들여, 가정과 비판적 사고, 그리고 객관적 관찰의 방법을 통해서 인간 사회를 연구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후, 칼 막스 (Karl Marx)와 같은 학자는 역사라는 학문을 과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였다고 주장하였다. 
  
 나아가서는 다윈의 (Charles Darwin) "자연선택이론 (Theory of Natural Selection)"과 맨델의 (Gregor Mendel) 유전학적 법칙의 등장은 인간 또한 자연과학의 대상이며 거기서 일정한 법칙에 (수학적인 방법을 통해서 도출되는) 지배될 수 있다는 생각이 일반적이 되도록 만들었다. 프로이드(Freud), 제임스 (William James), 듀우이(John Dewey) 등의 학문적 업적은 인간에 대한 보편적인 법칙의 발견이 보다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지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사회과학이 보편적인 원칙이 발견되는 (되어야 하는) 학문의 분야가 되도록 하였다.  나아가서는 다윈의 (Charles Darwin) "자연선택이론 (Theory of Natural Selection)"과 맨델의 (Gregor Mendel) 유전학적 법칙의 등장은 인간 또한 자연과학의 대상이며 거기서 일정한 법칙에 (수학적인 방법을 통해서 도출되는) 지배될 수 있다는 생각이 일반적이 되도록 만들었다. 프로이드(Freud), 제임스 (William James), 듀우이(John Dewey) 등의 학문적 업적은 인간에 대한 보편적인 법칙의 발견이 보다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지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사회과학이 보편적인 원칙이 발견되는 (되어야 하는) 학문의 분야가 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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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위해서 사회과학은 자연과학에서 강조하는 연구방법론의 절차를 따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흔히 "과학적 조사방법"이라고 부른다. 이 책은 사회과학을 시작하는 독자들에게 "과학적 조사방법"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가를 설명하고, 이에 필요한 제반의 용어와 생각, 그리고 쟁점 등에 관해서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서 사회과학은 자연과학에서 강조하는 연구방법론의 절차를 따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흔히 "과학적 조사방법"이라고 부른다. 이 책은 사회과학을 시작하는 독자들에게 "과학적 조사방법"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가를 설명하고, 이에 필요한 제반의 용어와 생각, 그리고 쟁점 등에 관해서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Communication Research ===== +====== Communication Research ====== 
- +===== Inquiry for researching =====
-==== Inquiry for researching ====+
 일반적으로 연구는 (research)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 밟는 체계적 (systematic) 노력을 뜻한다. 연구 질문 혹은 연구문제의 제기는 일상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단순한 것이기 보다는 사회의 (집단, 조직, 그룹 등등) 커뮤니케이션 현상에서 나타나는 어떤 개념과 개념 간의 관계를 묻는 질문을 뜻한다. 따라서, "오늘이 무슨 요일인가", "나니아 연대기가 어느 극장에서 하는가"와 같은 간단한 질문은 연구질문으로서는 너무 일상적이고 단순하여 연구문제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보다는 "남자와 여자 사이에 자아를 드러내는 행위 (self-disclosure)에 있어서 차이를 보이는가?", "미디어에 대한 교육이 초등학생들의 게임중독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라는 등이 커뮤니케이션 연구문제에 가깝다고 하겠다.  일반적으로 연구는 (research)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 밟는 체계적 (systematic) 노력을 뜻한다. 연구 질문 혹은 연구문제의 제기는 일상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단순한 것이기 보다는 사회의 (집단, 조직, 그룹 등등) 커뮤니케이션 현상에서 나타나는 어떤 개념과 개념 간의 관계를 묻는 질문을 뜻한다. 따라서, "오늘이 무슨 요일인가", "나니아 연대기가 어느 극장에서 하는가"와 같은 간단한 질문은 연구질문으로서는 너무 일상적이고 단순하여 연구문제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보다는 "남자와 여자 사이에 자아를 드러내는 행위 (self-disclosure)에 있어서 차이를 보이는가?", "미디어에 대한 교육이 초등학생들의 게임중독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라는 등이 커뮤니케이션 연구문제에 가깝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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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는 크게 보아서 두가지의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가 기초연구이며 (basic research), 둘째가 응용연구이다 (applied research). 지극히 상식적인 구분이다. 기초연구는 말 그대로 개념과 개념간의 관계를 규명하는 그 자체에 무게를 두고, 연구결과가 상품화된다든지 혹은 서비스화 된다든지에 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순수과학"이 이런 분야에 속한다. 응용연구는 이와는 반대로 연구의 결과가 상품화 혹은 상용서비스화 되는 것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이 둘의 구분이 항상 뚜렷한 것은 아니다. 만약에 이 글을 쓰는 필자가 여러분의 조직내의 커뮤니케이션 현상에 대해서 컨설팅의 형식으로 연구한다면 이는 응용연구라고 하겠다.  연구는 크게 보아서 두가지의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가 기초연구이며 (basic research), 둘째가 응용연구이다 (applied research). 지극히 상식적인 구분이다. 기초연구는 말 그대로 개념과 개념간의 관계를 규명하는 그 자체에 무게를 두고, 연구결과가 상품화된다든지 혹은 서비스화 된다든지에 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순수과학"이 이런 분야에 속한다. 응용연구는 이와는 반대로 연구의 결과가 상품화 혹은 상용서비스화 되는 것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이 둘의 구분이 항상 뚜렷한 것은 아니다. 만약에 이 글을 쓰는 필자가 여러분의 조직내의 커뮤니케이션 현상에 대해서 컨설팅의 형식으로 연구한다면 이는 응용연구라고 하겠다. 
 아래는 커뮤니케이션 분야와 역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이다.  아래는 커뮤니케이션 분야와 역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이다. 
-==== History of communication research ====+====== History of communication research ======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사회과학 혹은 인문과학 분야에 속한 연구분야라고 할 수 있다. 사회과학인지 인문과학인지 불분명한 이유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분야가 심리학, 사회학, 경영학, 경제학, 정치경제학, 철학, 역사학 등의 다양한 분야와 연관되기 때문이다. 심리학, 경영학, 경제학 등과 관련되어서는 사회과학의 분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으며, 사학, 철학 등의 분야와 연관되어서는 인문과학과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주로 사회과학에 속하는 연구라고 취급되는 경향이 강하다. 미국의 경우에도 전통적으로 이런 경향이 강하였다.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사회과학 혹은 인문과학 분야에 속한 연구분야라고 할 수 있다. 사회과학인지 인문과학인지 불분명한 이유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분야가 심리학, 사회학, 경영학, 경제학, 정치경제학, 철학, 역사학 등의 다양한 분야와 연관되기 때문이다. 심리학, 경영학, 경제학 등과 관련되어서는 사회과학의 분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으며, 사학, 철학 등의 분야와 연관되어서는 인문과학과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주로 사회과학에 속하는 연구라고 취급되는 경향이 강하다. 미국의 경우에도 전통적으로 이런 경향이 강하였다.
-=== 초기의 연구: 총알이론 ===+ 
 +===== 초기의 연구: 총알이론 =====
 초기의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심리학자에 의해서 진행된 경향이 짙다. 가령 예일대학교의 심리학부 교수였던 라스웰은 (Laswell) 1900년대 중반에 영화라는 매체가 사병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당시에 사람들은 영화라는 새로운 매체는 수용자에게 (영화관람자) 비교적 획일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었는데, 이를 군대에 입대한 사병의 교육에 이용하여 세계대전에 참가한 사병에게 전쟁에 대한 지식과 애국심을 고취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 영화의 내용이 어떻게 획일적으로 효과를 미치겠는가라는 의문을,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라면 하겠지만, 사실 이와 같은 효과에 대한 믿음은 일종의 사회적 검증을 받았기에 가능하였다.  초기의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심리학자에 의해서 진행된 경향이 짙다. 가령 예일대학교의 심리학부 교수였던 라스웰은 (Laswell) 1900년대 중반에 영화라는 매체가 사병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당시에 사람들은 영화라는 새로운 매체는 수용자에게 (영화관람자) 비교적 획일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었는데, 이를 군대에 입대한 사병의 교육에 이용하여 세계대전에 참가한 사병에게 전쟁에 대한 지식과 애국심을 고취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 영화의 내용이 어떻게 획일적으로 효과를 미치겠는가라는 의문을,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라면 하겠지만, 사실 이와 같은 효과에 대한 믿음은 일종의 사회적 검증을 받았기에 가능하였다. 
  
-일종의 사회적 검증의 예로 가장 강력하게 들 수 있는 것은 "Mercury Theater on the Air"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방송이 가져왔던 미국 북동부전역의 혼란이다.  이 프로그램은 후에 시민케인이라는 (Citizen Kane) 영화를 만들어서 많이 알려진 오슨 웰스 (Orson Welles)가 제작 감독한 라디오 드라마 시리즈였다. 웰스가 이 프로그램을 맡기 전에는 그다지 인기가 없었으며 당시 웰스도 이 프로그램의 청취율을 높이고자 고분분투하고 있었다. 동시간대에 방송 되는 타 방송국의 토크쇼 프로그램이 (Edgar Bergen show((https://www.youtube.com/watch?v=UnBgqCAZWaY)) )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었기 때문이다 ({{war_worlds_orson_1938.mp3?linkonly|A clip of the episode}} 혹은 {{TheWarOfTheWorld_381030.mp3?linkonly|The whole episode}}) . +일종의 사회적 검증의 예로 가장 강력하게 들 수 있는 것은 <BOOKMARK:Mercury_Theater_on_the_Air>Mercury Theater on the Air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방송이 가져왔던 미국 북동부전역의 혼란이다.  이 프로그램은 후에 시민케인이라는 (Citizen Kane) 영화를 만들어서 많이 알려진 오슨 웰스 (Orson Welles)가 제작 감독한 라디오 드라마 시리즈였다. 웰스가 이 프로그램을 맡기 전에는 그다지 인기가 없었으며 당시 웰스도 이 프로그램의 청취율을 높이고자 고분분투하고 있었다. 동시간대에 방송 되는 타 방송국의 토크쇼 프로그램이 (Edgar Bergen show((https://www.youtube.com/watch?v=UnBgqCAZWaY)) )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었기 때문이다 ({{war_worlds_orson_1938.mp3?linkonly|A clip of the episode}} 혹은 {{TheWarOfTheWorld_381030.mp3?linkonly|The whole episode}}) . 
  
 웰스는 1938년 10월 30일 미국의 할로윈 특집으로 H. G. Wells의 소설인 세계전쟁(The war of the world ((스필버그의 영화, 우주전쟁 (2005) 또한 이 소설을 각색한 것이다 http://www.imdb.com/title/tt0407304/ )))을 각색하여 방송을 하였는데, 사람들은 이 방송을 듣고 실제 화성인이 지구를 침략한 것으로 믿고 공황상태에 빠진것이다. 더우기 놀라왔던 점은 방송 도중 2번에 걸쳐 방송이 실제상황이 아님을 설명한 것이다.  웰스는 1938년 10월 30일 미국의 할로윈 특집으로 H. G. Wells의 소설인 세계전쟁(The war of the world ((스필버그의 영화, 우주전쟁 (2005) 또한 이 소설을 각색한 것이다 http://www.imdb.com/title/tt0407304/ )))을 각색하여 방송을 하였는데, 사람들은 이 방송을 듣고 실제 화성인이 지구를 침략한 것으로 믿고 공황상태에 빠진것이다. 더우기 놀라왔던 점은 방송 도중 2번에 걸쳐 방송이 실제상황이 아님을 설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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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예에서 살펴 본 것과 같이 당시의 매스미디어의 대중에 대한 효과는 상당한 것으로 파악이 되어 있었으며, 또한 당시의 심리학의 주류였던 행동주의의 (Behaviorism) 영향을 받아, 미디어의 효과는 S(자극, stimuli) -> R(반응, response)의 모델을 통해서 이해되었는데 이를 총알이론라고 (Bullet theory), 혹은 피하주사이론이라고 (Hyperdermic needle theory) 한다. 위의 예에서 살펴 본 것과 같이 당시의 매스미디어의 대중에 대한 효과는 상당한 것으로 파악이 되어 있었으며, 또한 당시의 심리학의 주류였던 행동주의의 (Behaviorism) 영향을 받아, 미디어의 효과는 S(자극, stimuli) -> R(반응, response)의 모델을 통해서 이해되었는데 이를 총알이론라고 (Bullet theory), 혹은 피하주사이론이라고 (Hyperdermic needle theory) 한다.
  
-=== 제한적인 효과에 대한 발견 === +===== 제한적인 효과에 대한 발견 ===== 
-그러나 이와 같은 매스미디어의 강력한 효과에 대한 파악은 오래 가지를 못하였는데, 이는 2차대전 중의 사병교육을 위한 연구에서 나타났다. [[wp>Carl_Hovland Hovland]]((the director of the Office of Radio Research at the Princeton University)) 는 미군 사병 교육에 사용되는 홍보영화가 효과가 있는지에 관한 연구를 하였는데, 초기에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이 대단하다고 믿었던 기대에는 못 미치는 효과만이 있다는 것을 발표하였다. 선별효과((See http://socyberty.com/sociology/limited-effects-theory/))란 미디어 수용자가 메시지에 노출되면 그 메시지에게 지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부분만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병들에게 홍보영화를 보여 주었을 때 영화의 정보만이 전달되어 전쟁 발발의 이유 등과 같은 사실에 기반한 지식은 늘어나는 반면, 애국심 혹은 전투심 고취 등의 태도변화에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적이 있다. 또한, 이와 비슷한 시기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소스에 (source) 관한 연구도 활발하였는데, 신뢰성이 높은 소스가 정보전달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무너진 적 또한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매스미디어의 강력한 효과에 대한 파악은 오래 가지를 못하였는데, 이는 2차대전 중의 사병교육을 위한 연구에서 나타났다. [[wp>Carl_Hovland Hovland]]((the director of the Office of Radio Research at the Princeton University)) 는 미군 사병 교육에 사용되는 홍보영화가 효과가 있는지에 관한 연구를 하였는데, 초기에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이 대단하다고 믿었던 기대에는 못 미치는 효과만이 있다는 것을 발표하였다. 선별효과((See https://www.communicationtheory.org/limited-effects-theory/))란 미디어 수용자가 메시지에 노출되면 그 메시지에게 지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부분만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병들에게 홍보영화를 보여 주었을 때 영화의 정보만이 전달되어 전쟁 발발의 이유 등과 같은 사실에 기반한 지식은 늘어나는 반면, 애국심 혹은 전투심 고취 등의 태도변화에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적이 있다. 또한, 이와 비슷한 시기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소스에 (source) 관한 연구도 활발하였는데, 신뢰성이 높은 소스가 정보전달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무너진 적 또한 있다. 
  
 이는 사실 세계전쟁을 격으면서 세계는 매스커뮤니케이션 시대를 맞이했고, 이 기술을 정치적 수단과 막연하게 연결하려는 (소련의 스탈린이 좋은 예((Need source)) 노력 혹은 시도, 당시의 심리학적인 경향의 영향 (Stimulus -> Response 로 대표되는 행동주의([[wp>Behaviorism]]) 등으로 강력한 매스컴 효과를 예측한 것과 달리 그 영향력이 대단하지 않음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이는 사실 세계전쟁을 격으면서 세계는 매스커뮤니케이션 시대를 맞이했고, 이 기술을 정치적 수단과 막연하게 연결하려는 (소련의 스탈린이 좋은 예((Need source)) 노력 혹은 시도, 당시의 심리학적인 경향의 영향 (Stimulus -> Response 로 대표되는 행동주의([[wp>Behaviorism]]) 등으로 강력한 매스컴 효과를 예측한 것과 달리 그 영향력이 대단하지 않음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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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o Step Flow Theory|2단계흐름이론]] 또한 이 시기에 미디어 메시지의 효과가 직접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어떤 사안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 형성은, 매스 미디어의 메시지로부터 직접 받은 정보를 이용하여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오피니언 리더로 불리는 지역의 중심인물로 부터 정보를 받으면서 형성된다는 것이 이 이론의 주장이다.  [[Two Step Flow Theory|2단계흐름이론]] 또한 이 시기에 미디어 메시지의 효과가 직접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어떤 사안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 형성은, 매스 미디어의 메시지로부터 직접 받은 정보를 이용하여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오피니언 리더로 불리는 지역의 중심인물로 부터 정보를 받으면서 형성된다는 것이 이 이론의 주장이다. 
  
-=== 중효과의 발견 ===+===== 중효과의 발견 =====
 제한적인 효과에 초점을 둔 커뮤니케이션 연구 분야는 연구자들이 다른 분야로 관심을 돌리도록 하는 결과를 초래하였고, 이에 커뮤니케이션 연구가 비활성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다. 이시기에 미디어의 효과가 극히 제한적이라고 발견된 이유는 수용자를 수동적인 주체로 보았기 때문이라고 이용과충족이론은 지적하였다. 즉, 미디어 수용자는 미디어에 수동적으로 노출을 당하는 것이 가정된 상태에서 그 효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연구되었는데, 애초에 이런 접근법으로는 미디어의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용과충족이론]'''은 수용자가 왜 미디어를 사용하는가에 초점을 둔 연구를 진행하면서 대두된 이론이다. 즉, 미디어의 메시지로 인해 수용자의 태도변용이나 행동의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를 알아보려는 연구의 밑바닥에는 수용자가 단순히 메시지의 영향력을 받아 들일것이라는 -- 어떻게 보면 수용자를 정보의 보관함 (receptor) 정도로 취급하는 생각이 깔려 있었다. 이용과충족이론은 수용자가 미디어를 왜 선택하고 이용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론의 요체는 미디어 수용자는 자신의 Needs에 맞는 미디어를 선택하고 그럼으로써 만족을 얻는다는 주장이었다. 제한적인 효과에 초점을 둔 커뮤니케이션 연구 분야는 연구자들이 다른 분야로 관심을 돌리도록 하는 결과를 초래하였고, 이에 커뮤니케이션 연구가 비활성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다. 이시기에 미디어의 효과가 극히 제한적이라고 발견된 이유는 수용자를 수동적인 주체로 보았기 때문이라고 이용과충족이론은 지적하였다. 즉, 미디어 수용자는 미디어에 수동적으로 노출을 당하는 것이 가정된 상태에서 그 효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연구되었는데, 애초에 이런 접근법으로는 미디어의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용과충족이론]'''은 수용자가 왜 미디어를 사용하는가에 초점을 둔 연구를 진행하면서 대두된 이론이다. 즉, 미디어의 메시지로 인해 수용자의 태도변용이나 행동의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를 알아보려는 연구의 밑바닥에는 수용자가 단순히 메시지의 영향력을 받아 들일것이라는 -- 어떻게 보면 수용자를 정보의 보관함 (receptor) 정도로 취급하는 생각이 깔려 있었다. 이용과충족이론은 수용자가 미디어를 왜 선택하고 이용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론의 요체는 미디어 수용자는 자신의 Needs에 맞는 미디어를 선택하고 그럼으로써 만족을 얻는다는 주장이었다.
  
 의제설정기능이론 ([[:Agenda setting]]) 또한 이 시기에 등장한 이론으로, 직접적인 미디어의 효과는 미약할 지 몰라도 미디어의 이용자가 무엇을 논제로 삼을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 제시의 효과는 상당한 것을 밝혔다. 또한 이용자의 사회경제적인 지위로 인한 미디어 메시지 접근의 차이는 궁극적으로 사회, 경제 생활에 필요한 지식의 격차를 불러, 초기의 지위차이를 더욱 벌어지게 한다는 지식격차가설이 등장하였다. 의제설정기능이론 ([[:Agenda setting]]) 또한 이 시기에 등장한 이론으로, 직접적인 미디어의 효과는 미약할 지 몰라도 미디어의 이용자가 무엇을 논제로 삼을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 제시의 효과는 상당한 것을 밝혔다. 또한 이용자의 사회경제적인 지위로 인한 미디어 메시지 접근의 차이는 궁극적으로 사회, 경제 생활에 필요한 지식의 격차를 불러, 초기의 지위차이를 더욱 벌어지게 한다는 지식격차가설이 등장하였다.
  
-=== 80년대의 강력효과 이론 ===+===== 80년대의 강력효과 이론 =====
 80년대 등장한 침묵의 나선이론은 ([[:Spiral of Silence]])미디어가 여론 형성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주장을 하였다. 이 이론의 요지는 여론의 형성 되는 과정에서 소수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에 밀리는 상황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였는데, 미디어 이용자들은 미디어 내용을 읽거나 본 후에 어떤 의견이 다수의 의견인가를 심리적으로 감지하게 되고, 자신의 의견이 소수의 것이라고 생각될 때는 의견 표출을 더욱 꺼린다고 주장한다. 이런 이용자의 경향은 다시 미디어의 내용이 다수의 것만을 보도하는 것을 부채질 하게 되고 이에 따라서 소수의 의견은 더욱 소수의 의견이 되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여론의 형성은 미디어가 무엇이 다수의 의견인가를 보도하는 내용이나 태도에게서 영향력을 받는다는 강력한 미디어 효과를 주장하는 이론이다.  80년대 등장한 침묵의 나선이론은 ([[:Spiral of Silence]])미디어가 여론 형성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주장을 하였다. 이 이론의 요지는 여론의 형성 되는 과정에서 소수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에 밀리는 상황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였는데, 미디어 이용자들은 미디어 내용을 읽거나 본 후에 어떤 의견이 다수의 의견인가를 심리적으로 감지하게 되고, 자신의 의견이 소수의 것이라고 생각될 때는 의견 표출을 더욱 꺼린다고 주장한다. 이런 이용자의 경향은 다시 미디어의 내용이 다수의 것만을 보도하는 것을 부채질 하게 되고 이에 따라서 소수의 의견은 더욱 소수의 의견이 되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여론의 형성은 미디어가 무엇이 다수의 의견인가를 보도하는 내용이나 태도에게서 영향력을 받는다는 강력한 미디어 효과를 주장하는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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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살펴 본 것과 같이 커뮤니케이션 학문은 심리학, 사회학 등의 다양한 학제에서 공통적으로 연구되면서 발전하였다. 여기서 언급은 하지 않지만, 매스미디어의 연구 외의 광의 커뮤니케이션 학문은 이외에도 경영학, 경제학, 사회학, 심리학, 인류학, 역사학 등의 학문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위에서 살펴 본 것과 같이 커뮤니케이션 학문은 심리학, 사회학 등의 다양한 학제에서 공통적으로 연구되면서 발전하였다. 여기서 언급은 하지 않지만, 매스미디어의 연구 외의 광의 커뮤니케이션 학문은 이외에도 경영학, 경제학, 사회학, 심리학, 인류학, 역사학 등의 학문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 다른 관점에서 보는 커뮤니케이션 연구 분야 ====+ 
 +====== 다른 관점에서 보는 커뮤니케이션 연구 분야 ======
 위에서 언급한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흐름은 대략적으로 매스미디어와 관련이 깊다.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신문"과 "방송" 분야에 대한 연구의 흐름을 따라서 살펴본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문방송학과라는 학제가 대개의 대학에 편제되어 있고,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므로, 커뮤니케이션학이라 함은 대개 이 분야를 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사실 커뮤니케이션 학문의 일부분이 매스미디어 연구 (혹은 매스커뮤니케이션 연구) 분야라고 하겠다, 미국이나 유럽의 대학에서 저널리즘 혹은 매스미디어라는 학제보다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학제가 더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와 같은 이유는 커뮤니케이션 학문이 매스미디어 (저널리즘 포함) 외에도 여러가지 학문 분야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흐름은 대략적으로 매스미디어와 관련이 깊다.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신문"과 "방송" 분야에 대한 연구의 흐름을 따라서 살펴본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문방송학과라는 학제가 대개의 대학에 편제되어 있고,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므로, 커뮤니케이션학이라 함은 대개 이 분야를 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사실 커뮤니케이션 학문의 일부분이 매스미디어 연구 (혹은 매스커뮤니케이션 연구) 분야라고 하겠다, 미국이나 유럽의 대학에서 저널리즘 혹은 매스미디어라는 학제보다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학제가 더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와 같은 이유는 커뮤니케이션 학문이 매스미디어 (저널리즘 포함) 외에도 여러가지 학문 분야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아래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학제 밑에 어떤 연구 분야가 있는지를 간단하게나마 짚고 넘어가기 위해서 기술되었다. 크게 보아서 커뮤니케이션 학은 관심 분야의 범위를 기준으로 (1) 내인 커뮤니케이션 (intra-personal communication); (2) 대인 커뮤니케이션 (interpersonal communication); (3) 그룹 커뮤니케이션 (group communication); (4) 조직 커뮤니케이션 (organizational communication); 그리고 매스커뮤니케이션 (mass communication) 등이 있다.  아래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학제 밑에 어떤 연구 분야가 있는지를 간단하게나마 짚고 넘어가기 위해서 기술되었다. 크게 보아서 커뮤니케이션 학은 관심 분야의 범위를 기준으로 (1) 내인 커뮤니케이션 (intra-personal communication); (2) 대인 커뮤니케이션 (interpersonal communication); (3) 그룹 커뮤니케이션 (group communication); (4) 조직 커뮤니케이션 (organizational communication); 그리고 매스커뮤니케이션 (mass communication) 등이 있다. 
-=== 내인 커뮤니케이션 ===+===== 내인 커뮤니케이션 =====
 내인 (infra) 커뮤니케이션이란 (communication) 인간 내부에서 일어나는 커뮤니케이션 행위 혹은 자아의 성립과 유지 등에 관심을 두는 연구 분야이다. 인간 내적인 면을 주로 연구하므로 (사회) 심리학 분야와 연관이 있는 편이다. 혼자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것에 어폐가 있을지 모르지만, 좀 더 생각해보면, 우리는 혼자서도 다른 사람과 부단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가령 독자가 혼자서 등반을 하는 행위를 가정하여 보자. 우선 등반에 필요한 장비로 독자는 배낭, 지도, 버너, 텐트, 슬리핑 백, 등산화, 등산복, 나침반, 시계, 소형물통, 쌀, 마른반찬, 건빵 등의 간식류 등의 목록을 작성하고 준비할 것이다. 이에 더하여, 미리 등산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것이고, 당일의 날씨를 체크할 것이며, 산까지의 교통편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 일단 산을 오를 때에는 사람들이 지난 간 흔적을 따라서 산을 오를 것이며, 먼저 사람이 쓴 듯이 보이는 식사 장소에서 버너 불을 피울 것이며, 특이한 흔적이나 표식이 있는가를 살펴보게 될 것이다. 비록 위에서 언급된 모든 상황에서 독자 자신을 제회한 다른 사람은 없지만, 독자는 가상의 혹은 실상의 상대로부터 어떤 형태로든지의 정보를 얻고 또 주었을 것이다. 따라서 어떤 학자는 "인간이 커뮤니케이션을 피할 수 있는 경우는 없다"라는 (We cannot not-communicate) 주장을 한다.  내인 (infra) 커뮤니케이션이란 (communication) 인간 내부에서 일어나는 커뮤니케이션 행위 혹은 자아의 성립과 유지 등에 관심을 두는 연구 분야이다. 인간 내적인 면을 주로 연구하므로 (사회) 심리학 분야와 연관이 있는 편이다. 혼자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것에 어폐가 있을지 모르지만, 좀 더 생각해보면, 우리는 혼자서도 다른 사람과 부단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가령 독자가 혼자서 등반을 하는 행위를 가정하여 보자. 우선 등반에 필요한 장비로 독자는 배낭, 지도, 버너, 텐트, 슬리핑 백, 등산화, 등산복, 나침반, 시계, 소형물통, 쌀, 마른반찬, 건빵 등의 간식류 등의 목록을 작성하고 준비할 것이다. 이에 더하여, 미리 등산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것이고, 당일의 날씨를 체크할 것이며, 산까지의 교통편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 일단 산을 오를 때에는 사람들이 지난 간 흔적을 따라서 산을 오를 것이며, 먼저 사람이 쓴 듯이 보이는 식사 장소에서 버너 불을 피울 것이며, 특이한 흔적이나 표식이 있는가를 살펴보게 될 것이다. 비록 위에서 언급된 모든 상황에서 독자 자신을 제회한 다른 사람은 없지만, 독자는 가상의 혹은 실상의 상대로부터 어떤 형태로든지의 정보를 얻고 또 주었을 것이다. 따라서 어떤 학자는 "인간이 커뮤니케이션을 피할 수 있는 경우는 없다"라는 (We cannot not-communicate) 주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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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인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또 다른 분야는 자아노출이다 (self discolosure).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행위 과정에서 자아의 일부에 대한 노출이 일어나는, 즉 개인 심리의 열린상태에 대한 연구이다. 개인 내성에 관한 연구이지만 관계커뮤니케이션 (relational communication) 분야에서 주로 연구되어 아래에 이야기되는 대인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도 다루고 있다.   내인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또 다른 분야는 자아노출이다 (self discolosure).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행위 과정에서 자아의 일부에 대한 노출이 일어나는, 즉 개인 심리의 열린상태에 대한 연구이다. 개인 내성에 관한 연구이지만 관계커뮤니케이션 (relational communication) 분야에서 주로 연구되어 아래에 이야기되는 대인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도 다루고 있다.  
-=== 대인 커뮤니케이션 ===+===== 대인 커뮤니케이션 =====
 대인 커뮤니케이션이란 말 그대로 대인간 (interpersonal) 커뮤니케이션 (communication)을 연구하는 분야를 말한다. 주로 일상생활의 환경에서 비공식적으로 일어나는 커뮤니케이션에서 사회적 행위의 규범과 규칙을 찾고 이해하려는 목적을 갖는다. 일상생활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사회적 규범을 찾고 이해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너무 단순하여 큰 의미가 없을 듯 하지만, 이 분야는 가핑클, 고프만 등의 학자의 이론정립과 방법론의 개발로 인해 많은 발전이 있어 왔다. 이 두 학자는 주로 슈츠의 (Schutz)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인간의 사회규범에 대한 인식은 우리의 행위에 밀접하게 녹아 있어서 무의식적이며 당연지사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고 이들은 주장을 하였다. 행동에 녹아 있는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대한 주장은 인간을 이익에 민감한 (self-interested) 개체로 보는 관점 혹은 이성적 판단에 (rational choice) 기반한 사회적 행위의 추구자로 보는 관점 등을 약화시키는데 일조하였다.  대인 커뮤니케이션이란 말 그대로 대인간 (interpersonal) 커뮤니케이션 (communication)을 연구하는 분야를 말한다. 주로 일상생활의 환경에서 비공식적으로 일어나는 커뮤니케이션에서 사회적 행위의 규범과 규칙을 찾고 이해하려는 목적을 갖는다. 일상생활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사회적 규범을 찾고 이해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너무 단순하여 큰 의미가 없을 듯 하지만, 이 분야는 가핑클, 고프만 등의 학자의 이론정립과 방법론의 개발로 인해 많은 발전이 있어 왔다. 이 두 학자는 주로 슈츠의 (Schutz)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인간의 사회규범에 대한 인식은 우리의 행위에 밀접하게 녹아 있어서 무의식적이며 당연지사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고 이들은 주장을 하였다. 행동에 녹아 있는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대한 주장은 인간을 이익에 민감한 (self-interested) 개체로 보는 관점 혹은 이성적 판단에 (rational choice) 기반한 사회적 행위의 추구자로 보는 관점 등을 약화시키는데 일조하였다. 
-=== 그룹 커뮤니케이션 ===+===== 그룹 커뮤니케이션 =====
 주로 3-6인의 소규모 그룹 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연구분야이다. 이 분야의 발전은 미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는 전쟁과 관련이 깊다. 2차 대전을 치르면서 수행된 전투 작전 중 일어날 수 있는 명령불복, 상명하달의 흔들림 등과 같은 불상사를, 그룹 간 커뮤니케이션의 연구를 통해서 감소시키려는 일환으로 이연구 분야는 지원을 받았다. 그룹 내 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쉽으로 이루어지는 그룹결정은 (Group Decision) 작전 수행과 같은 긴박한 환경에서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마찰과 불상사가 없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인가가 이 분야의 주요 연구문제라고 하겠다.  주로 3-6인의 소규모 그룹 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연구분야이다. 이 분야의 발전은 미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는 전쟁과 관련이 깊다. 2차 대전을 치르면서 수행된 전투 작전 중 일어날 수 있는 명령불복, 상명하달의 흔들림 등과 같은 불상사를, 그룹 간 커뮤니케이션의 연구를 통해서 감소시키려는 일환으로 이연구 분야는 지원을 받았다. 그룹 내 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쉽으로 이루어지는 그룹결정은 (Group Decision) 작전 수행과 같은 긴박한 환경에서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마찰과 불상사가 없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인가가 이 분야의 주요 연구문제라고 하겠다. 
-=== 조직 커뮤니케이션 ===+===== 조직 커뮤니케이션 =====
 위의 그룹 커뮤니케이션은 주로 그룹 간 내부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연구에 중점을 두는 반면, 조직 커뮤니케이션은 영리적 혹은 비영리적 조직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연구에 초점을 맞춘다. 조직 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조직 내부의 하부조직 간의 커뮤니케이션 등이 연구 대상이라고 하겠다. 위의 그룹 커뮤니케이션은 주로 그룹 간 내부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연구에 중점을 두는 반면, 조직 커뮤니케이션은 영리적 혹은 비영리적 조직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연구에 초점을 맞춘다. 조직 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조직 내부의 하부조직 간의 커뮤니케이션 등이 연구 대상이라고 하겠다.
-=== 매스 커뮤니케이션 ===+===== 매스 커뮤니케이션 =====
 매스 커뮤니케이션이라 함은 말 그대로 대규모의 -- 매스 (mass) --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연구분야를 말한다. 신문, 라디오, 텔레비젼, 광고 등의 등장으로 대중을 (mass) 대상으로하는 커뮤니케이션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고, 이에 따른 의도적 혹은 비의도적인 효과와 결과적인 사회현상을 이해하려는 것이 이 분야의 목적이다. 매스 커뮤니케이션이라 함은 말 그대로 대규모의 -- 매스 (mass) --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연구분야를 말한다. 신문, 라디오, 텔레비젼, 광고 등의 등장으로 대중을 (mass) 대상으로하는 커뮤니케이션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고, 이에 따른 의도적 혹은 비의도적인 효과와 결과적인 사회현상을 이해하려는 것이 이 분야의 목적이다.
-=== 기타 ===+===== 기타 =====
 이외에도 요즈음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들라고 하면 아마도 (1) 건강커뮤니케이션, (2) 컴퓨터 매개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3)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분야라고 하겠다.  이외에도 요즈음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들라고 하면 아마도 (1) 건강커뮤니케이션, (2) 컴퓨터 매개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3)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분야라고 하겠다. 
-== 건강 커뮤니케이션 ==+==== 건강 커뮤니케이션 ====
 건강커뮤니케이션은 (health communication) 인간의 건강과 관련된 사회적 현상이나 사회적 행위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의사-환자간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환자의 자발적인 순종 (compliance), 환자의 치료 만족도 등에 대한 조사, AIDS와 같은 집단 발병과 관련된 병의 전파와 관련된 커뮤니케이션 행위 등에 대한 조사 등을 포함한다. 또한, 신체기관의 기증은 우리나라 뿐만이 아닌 선진국에서도 수요가 공급에 훨씬 못 미치는 상황인데, 기증률이 증가하지 않는 원인, 높일 수 있는 방법 등에 관한 연구 또한 이 분야에서 이루어 진다.  헌혈과 같은 분야 또한 마찬가지이다.  건강커뮤니케이션은 (health communication) 인간의 건강과 관련된 사회적 현상이나 사회적 행위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의사-환자간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환자의 자발적인 순종 (compliance), 환자의 치료 만족도 등에 대한 조사, AIDS와 같은 집단 발병과 관련된 병의 전파와 관련된 커뮤니케이션 행위 등에 대한 조사 등을 포함한다. 또한, 신체기관의 기증은 우리나라 뿐만이 아닌 선진국에서도 수요가 공급에 훨씬 못 미치는 상황인데, 기증률이 증가하지 않는 원인, 높일 수 있는 방법 등에 관한 연구 또한 이 분야에서 이루어 진다.  헌혈과 같은 분야 또한 마찬가지이다. 
 ==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 ==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
 컴퓨터의 등장, 특히 인터넷의 등장을 시작으로 현재의 모바일 테크놀로지의 발전까지, 인간 커뮤니케이션은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함께 그 성격과 범위가 확장되어 왔다.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분야는 테크놀로지와 사회 간의 관계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연구를 하는 학문 분야를 말한다. CMC의 (컴퓨터매개커뮤니케이션, Computer Mediated Communication) 발전으로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변화되어 왔고,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는 이와 같은 사회현상에 어떻게 반응하였는가 등에 대한 연구이다. 최근에는 모바일 테크놀로지의 등장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사회적 문화적인 변화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컴퓨터의 등장, 특히 인터넷의 등장을 시작으로 현재의 모바일 테크놀로지의 발전까지, 인간 커뮤니케이션은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함께 그 성격과 범위가 확장되어 왔다.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분야는 테크놀로지와 사회 간의 관계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연구를 하는 학문 분야를 말한다. CMC의 (컴퓨터매개커뮤니케이션, Computer Mediated Communication) 발전으로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변화되어 왔고,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는 이와 같은 사회현상에 어떻게 반응하였는가 등에 대한 연구이다. 최근에는 모바일 테크놀로지의 등장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사회적 문화적인 변화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 커뮤니케이션 이론과 방법론 =====+====== 커뮤니케이션 이론과 방법론 ======
  
-==== 이론 ====+===== 이론 =====
 이글을 읽는 독자는 아마도 이론 수업을 먼저 접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래는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흔히 듣는 이론들을 나열해 본것이다.  이글을 읽는 독자는 아마도 이론 수업을 먼저 접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래는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흔히 듣는 이론들을 나열해 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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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사회에 대한 연구"는 두 가지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첫 째는 사회과학에서 파생되는 지식이 자연 과학의 그것과 같은 성격을 가질 것이라는 점이다. 자연과학 지식은 축적적이다 (accumulative). 축적적이라 함은 사회과학의 길을 먼저 밟은 연구자가 이룩한 업적에서 더 정교하고 세분화된 지식을 쌓으며, 이런 지식은 총체적인 일관성을 갖는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보면, 인지일관성 이론은 인간이 사물에 대한 이해를 할 때, 전체적인 논리의 방향이 합치하는 쪽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에 대한 이론이다. 이를 위해서 초기의 연구는 특정 사물 혹은 사건들에 대한 인지와 지각이 일관적인가를 살펴 보는 쪽이었다. 후에 이와 같은 일관성의 경향이 밝혀지고 나자, 이 분야의 학자들은 사물 혹은 사건에 대한 개인의 관여의 정도가 (관여도) 이 일관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테스트하였다. 이와 같이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한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선행 연구를 차용하여 발전시키는 경향을 갖는다 (인문학적인 연구가 이와 반대라는 뜻은 아니다).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사회에 대한 연구"는 두 가지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첫 째는 사회과학에서 파생되는 지식이 자연 과학의 그것과 같은 성격을 가질 것이라는 점이다. 자연과학 지식은 축적적이다 (accumulative). 축적적이라 함은 사회과학의 길을 먼저 밟은 연구자가 이룩한 업적에서 더 정교하고 세분화된 지식을 쌓으며, 이런 지식은 총체적인 일관성을 갖는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보면, 인지일관성 이론은 인간이 사물에 대한 이해를 할 때, 전체적인 논리의 방향이 합치하는 쪽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에 대한 이론이다. 이를 위해서 초기의 연구는 특정 사물 혹은 사건들에 대한 인지와 지각이 일관적인가를 살펴 보는 쪽이었다. 후에 이와 같은 일관성의 경향이 밝혀지고 나자, 이 분야의 학자들은 사물 혹은 사건에 대한 개인의 관여의 정도가 (관여도) 이 일관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테스트하였다. 이와 같이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한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선행 연구를 차용하여 발전시키는 경향을 갖는다 (인문학적인 연구가 이와 반대라는 뜻은 아니다). 
  
-==== 연역과 귀납 ====+===== 연역과 귀납 =====
 이 절에서는 본격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이론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전에 이론 자체에 대한 언급을 하고자 한다. 사실, 위의 남성, 여성 의 수학 능력의 차이에 관한 예는 (1) 필자가 애초에 이 성간의 수학능력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을 하였기에 가능하였거나, 아니면 (2) 필자가 주위를 관찰해 보니 남성과 여성의 수학 능력의 차이가 존재함을 알게 되었기에 가능하였을 것이다. 후자의 경우, 필자가 해야 할 일은 왜 남성과 여성 간에 수학적 능력의 차이가 발생하였는가를 설명하려는 노력일 것이다. 전자의 경우에는 필자가 왜 애초에 여성과 남성의 차이점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는가에 대한 설명이 우선 필요할 것이다.  이 절에서는 본격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이론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전에 이론 자체에 대한 언급을 하고자 한다. 사실, 위의 남성, 여성 의 수학 능력의 차이에 관한 예는 (1) 필자가 애초에 이 성간의 수학능력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을 하였기에 가능하였거나, 아니면 (2) 필자가 주위를 관찰해 보니 남성과 여성의 수학 능력의 차이가 존재함을 알게 되었기에 가능하였을 것이다. 후자의 경우, 필자가 해야 할 일은 왜 남성과 여성 간에 수학적 능력의 차이가 발생하였는가를 설명하려는 노력일 것이다. 전자의 경우에는 필자가 왜 애초에 여성과 남성의 차이점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는가에 대한 설명이 우선 필요할 것이다. 
  
Line 204: Line 203:
 과학은 위의 두 과정을 거치면서 끊임 없는 진리 추구를 한다. 이 두 과정은 서로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보완적인 것이다.  과학은 위의 두 과정을 거치면서 끊임 없는 진리 추구를 한다. 이 두 과정은 서로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보완적인 것이다. 
  
-==== 4 가지 종류의 접근방법, 이론에 대한 ====+===== 4 가지 종류의 접근방법, 이론에 대한 =====
 필자는 이 장의 첫 머리에 커뮤니케이션 현상과 관련된 수 많은 이론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론들에 대한 충분한 이해는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모든 이론에 전문가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 이 절에서는 수 많은 이론을 개별적으로 이해하는 것보다는 이론들 또한 크게 보아서 4가의의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필자는 이 장의 첫 머리에 커뮤니케이션 현상과 관련된 수 많은 이론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론들에 대한 충분한 이해는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모든 이론에 전문가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 이 절에서는 수 많은 이론을 개별적으로 이해하는 것보다는 이론들 또한 크게 보아서 4가의의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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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위해서 이 세가지 요소 간의 관계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이와 같은 세 가지 요소간의 관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사회현상이나 사물을(objects) 보는 관점이 달라지게 된다.  이를 위해서 이 세가지 요소 간의 관계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이와 같은 세 가지 요소간의 관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사회현상이나 사물을(objects) 보는 관점이 달라지게 된다. 
  
-=== 접합중심적 접근 (Conjunctive-based approach) ===+==== 접합중심적 접근 (Conjunctive-based approach) ====
 우선, 인간의 세상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는 틀이 제공하는 일종의 법칙을 발견해 내는 것에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법칙을 제공하는 주체가 국가, 사회가 제공하는 제도적 장치일 수도 있고, 혹은 사람의 내성일 (characteristics 혹은 attributes) 수도 있다. 전자는 사회와 사람의 관계에서 사회에 더 무게를 두고 사회현상을 보는 관점이다. "죄인이 미운가 사람을 그렇게 많든 제도가 밉지"라는 생각은 범죄라는 사회현상을 볼 때, 사회제도의 불합리한 점에 의해서 범죄가 행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회제도가 어떻게 형성되는냐에 따라서 인간의 행위가 결정될 수 있다는 관점이다.  우선, 인간의 세상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는 틀이 제공하는 일종의 법칙을 발견해 내는 것에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법칙을 제공하는 주체가 국가, 사회가 제공하는 제도적 장치일 수도 있고, 혹은 사람의 내성일 (characteristics 혹은 attributes) 수도 있다. 전자는 사회와 사람의 관계에서 사회에 더 무게를 두고 사회현상을 보는 관점이다. "죄인이 미운가 사람을 그렇게 많든 제도가 밉지"라는 생각은 범죄라는 사회현상을 볼 때, 사회제도의 불합리한 점에 의해서 범죄가 행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회제도가 어떻게 형성되는냐에 따라서 인간의 행위가 결정될 수 있다는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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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가지 이론적인 접근에 대해서 아주 간단하게 (따라서 매우 위험하게) 설명을 하였는데, 내용이 다른  세가지 관점에서 공통점을 찾는다면, 바로 사회현상은 일종의 법칙에 의해서 흘러간다는 점, 그리고 이와 같은 법칙은 인간이 커뮤니케이션과 사회적 활동을 하는 제도 혹은 전체에서 (whole) 근간을 둔다는 점이다. 막스가 자신의 관점을 과학적 역사관이라고 주장한데에는 자신이 역사의 법칙을 발견해 내었다는 생각이 밑에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세가지 이론적인 접근에 대해서 아주 간단하게 (따라서 매우 위험하게) 설명을 하였는데, 내용이 다른  세가지 관점에서 공통점을 찾는다면, 바로 사회현상은 일종의 법칙에 의해서 흘러간다는 점, 그리고 이와 같은 법칙은 인간이 커뮤니케이션과 사회적 활동을 하는 제도 혹은 전체에서 (whole) 근간을 둔다는 점이다. 막스가 자신의 관점을 과학적 역사관이라고 주장한데에는 자신이 역사의 법칙을 발견해 내었다는 생각이 밑에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 특성중심적 접근 (Attributes-based approach) ===+==== 특성중심적 접근 (Attributes-based approach) ====
 사회학적인 이론을 형성하는 또 다른 관점은 특성을 중심으로 하는 관점이다. 이는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의 자연과학의 이론이 발전하는 형식과 유사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어느 한 특정 개체의 속성은 모든 개체의 속성을 대표하며, 따라서 몇몇 대표적인 개체의 속성을 연구하고, 이 결과를 해석함으로써 그 사회의 모든 개체를 (개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 관점이다.  사회학적인 이론을 형성하는 또 다른 관점은 특성을 중심으로 하는 관점이다. 이는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의 자연과학의 이론이 발전하는 형식과 유사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어느 한 특정 개체의 속성은 모든 개체의 속성을 대표하며, 따라서 몇몇 대표적인 개체의 속성을 연구하고, 이 결과를 해석함으로써 그 사회의 모든 개체를 (개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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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교화가능성이론** ([[:Elaboration likelihood Model]]) 또한 이와 같은 관점을 기반으로 생겨난 이론이다. 이론은 인간의 인지적 처리에는 중심경로, 주변경로의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주장한다. 중심경로는 주로 비판적인 사고를 동원하는 경향을 말하며, 주변경로는 무의식적인 사고와 판단을 하게 되는 경향을 말한다. 사실 우리에게 일상생활은 의사결정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문을 살때 어떤 신문을 고를지 결정하는지, 검을 살때는 어떤 검을 고르는지, 목이 말라서 음료를 살 때에는 어느 것을 선택하는지, 전철과 버스 중 어떤 것을 이용할것인지 등등의 일상적인 의사결정이 있으며, 아주 가끔이겠지만, 부모님의 도움으로 최초의 자동차를 살 수 있게 될 때 어떤 차종과 모델을 고르는지, 핸드폰을 새로 장만할 때에는 어떻게 결정하는 지 등등 우리의 삶은 크던 작던 수 많은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진다. 위에서 언급한 의사결정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없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전자는 중심경로를 통한 인지과정이라고 하고 후자는 주변경로를 통한 인지과정이라고 한다. 즉, 중심경로는 비판적 사고를 수반하고 주변경로는 무비판적인 사고를 수반한다. 개인이 어떤 사안에 대해 비판적인 사고를 갖는가 아니면 무비판적인 사고를 갖는가는 개인성향과 주변환경에 따라서 다르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안이 자신의 관심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경우, 즉 관여도가 높은 경우에는 중심경로를 이용한 판단이 이루어지게 되고, 사안에 대한 논점이나 의견이 다양할 때 보다 중심경로를 이용한 사고를 하게된다. 또한 해당 사안에 대한 지식이 많을 수록 좀더 비판적인 사고를 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와 같은 성향은 비록 개인차는 있을 지라도, 의사결정의 양식에 일반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되는데, 정교가능성 모델은 이와 같은 개인의 인지 경로에 대한 일반적 성향에 대해 연구하는 것을 말한다. 필자가 정교화가능성모델을 연구하는 학자라면 개인의 성향의 차이와 인지경로의 차이에 대한 일반적인 상관관계를 규명하여 이를 현실세계에 사용하려고 할 것이다. 즉, 개인에게 있어서 어느정도의 해당사안에 대한 지식이 중심경로를 사용토록 할 것인가? 논쟁화의 가열이 어느 정도가 되어야 사람들이 비판적인 사고를 하게 되는지에 대한 연구이다. 중심경로에 필요한 요건들에 대한 정도를 규명하고 이 둘 간의 상호관계를 밝히고, 이를 일반화하여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려는 것이 이 정교화 모델이 추구하는 것이다.  **정교화가능성이론** ([[:Elaboration likelihood Model]]) 또한 이와 같은 관점을 기반으로 생겨난 이론이다. 이론은 인간의 인지적 처리에는 중심경로, 주변경로의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주장한다. 중심경로는 주로 비판적인 사고를 동원하는 경향을 말하며, 주변경로는 무의식적인 사고와 판단을 하게 되는 경향을 말한다. 사실 우리에게 일상생활은 의사결정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문을 살때 어떤 신문을 고를지 결정하는지, 검을 살때는 어떤 검을 고르는지, 목이 말라서 음료를 살 때에는 어느 것을 선택하는지, 전철과 버스 중 어떤 것을 이용할것인지 등등의 일상적인 의사결정이 있으며, 아주 가끔이겠지만, 부모님의 도움으로 최초의 자동차를 살 수 있게 될 때 어떤 차종과 모델을 고르는지, 핸드폰을 새로 장만할 때에는 어떻게 결정하는 지 등등 우리의 삶은 크던 작던 수 많은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진다. 위에서 언급한 의사결정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없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전자는 중심경로를 통한 인지과정이라고 하고 후자는 주변경로를 통한 인지과정이라고 한다. 즉, 중심경로는 비판적 사고를 수반하고 주변경로는 무비판적인 사고를 수반한다. 개인이 어떤 사안에 대해 비판적인 사고를 갖는가 아니면 무비판적인 사고를 갖는가는 개인성향과 주변환경에 따라서 다르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안이 자신의 관심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경우, 즉 관여도가 높은 경우에는 중심경로를 이용한 판단이 이루어지게 되고, 사안에 대한 논점이나 의견이 다양할 때 보다 중심경로를 이용한 사고를 하게된다. 또한 해당 사안에 대한 지식이 많을 수록 좀더 비판적인 사고를 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와 같은 성향은 비록 개인차는 있을 지라도, 의사결정의 양식에 일반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되는데, 정교가능성 모델은 이와 같은 개인의 인지 경로에 대한 일반적 성향에 대해 연구하는 것을 말한다. 필자가 정교화가능성모델을 연구하는 학자라면 개인의 성향의 차이와 인지경로의 차이에 대한 일반적인 상관관계를 규명하여 이를 현실세계에 사용하려고 할 것이다. 즉, 개인에게 있어서 어느정도의 해당사안에 대한 지식이 중심경로를 사용토록 할 것인가? 논쟁화의 가열이 어느 정도가 되어야 사람들이 비판적인 사고를 하게 되는지에 대한 연구이다. 중심경로에 필요한 요건들에 대한 정도를 규명하고 이 둘 간의 상호관계를 밝히고, 이를 일반화하여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려는 것이 이 정교화 모델이 추구하는 것이다. 
  
-'''''일관성 이론은 ([[consistency theory]])''''' 어떠한가? 이 이론은 인간이 어떤 사안에 대해 태도를 결정할 때 관련이 있는 다른 사안과 일관성을 띄게 된다는 주장을 한다. 노인의 인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복지시설의 확충을 위한 세금의 사용에 반대를 하는 것은 상호 배반적이므로 일관성을 잃게 된다. 따라서 보통의 사람이라면 이와 같이 상반된 의견을 자지지는 않을 것이다. 혹 가지더라도 이에 합당한 이유를 분명하게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이론 또한 인간의 보편적인 성향을 전제하고 있다. 따라서 일관성이론은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기재를 상정하고 이것이 실제로 이루어지는가를 보는 학문이라고 하겠다. +인지부조화 (인지일관성이론은 ([[:cognitive dissonance]]) 어떠한가? 이 이론은 인간이 어떤 사안에 대해 태도를 결정할 때 관련이 있는 다른 사안과 일관성을 띄게 된다는 주장을 한다. 노인의 인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복지시설의 확충을 위한 세금의 사용에 반대를 하는 것은 상호 배반적이므로 일관성을 잃게 된다. 따라서 보통의 사람이라면 이와 같이 상반된 의견을 자지지는 않을 것이다. 혹 가지더라도 이에 합당한 이유를 분명하게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이론 또한 인간의 보편적인 성향을 전제하고 있다. 따라서 일관성이론은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기재를 상정하고 이것이 실제로 이루어지는가를 보는 학문이라고 하겠다. 
  
 === 두 가지 관점의 공통점과 차이점 === === 두 가지 관점의 공통점과 차이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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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 [약속 시간에 안 늦었다니] 다행이군 [그렇게 중요한 인터뷰라고 이야기 하더니].  >> B: [약속 시간에 안 늦었다니] 다행이군 [그렇게 중요한 인터뷰라고 이야기 하더니]. 
  
-위의 [ ] 로 처리한 부분은 두 사람의 대화 중에는 언급이 되지 않는 사실들이다. 그러나, 두 사람의 대화는 []부분이 없이도 상대방이 서로 무엇을 말하는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있다. 위에 정리한 대화가 하나의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과정이라고 한다면, 이 과정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은 대화를 직접 한 두 당사자일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 두 사람은 서로에게 공통적인 사항을 (이를 indexicality라고 한다) "당연지사적"으로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한 것이다. +위의 [ ] 로 처리한 부분은 두 사람의 대화 중에는 언급이 되지 않는 사실들이다. 그러나, 두 사람의 대화는 []부분이 없이도 상대방이 서로 무엇을 말하는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있다. 위에 정리한 대화가 하나의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과정이라고 한다면, 이 과정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은 대화를 직접 한 두 당사자일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 두 사람은 서로에게 공통적인 사항을 (이를 indexicality라고 한다) "당연지사적"으로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한 것이다
 + 
 +"당연지사적"을 우리 일상생활을 빗대어 좀 더 설명하자면, 우리는 엘리베이터를 탄다. 엘리베이터를 탈 때 우리가 하는 행동은 입구가 열리면 들어가서 가고 싶은 층을 누르고, 입구쪽을 바라보고 선다.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면 현재 몇 층인지 확인을 하고 해당층에서 내린다. 이 글을 읽는 독자가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해보자. 엘리베이터를 탄다. 해당 층을 찾아 누른다. 그리고 문을 등지고 서서 올라간다. 만약에 다른 사람이 엘리베이터 같이 있다면 어떤 반응을 (response) 보일까?  
 + 
 +우리는 대부분 엘리베이터를 탈 때, 엘리베이터 탑승의 사회적 규칙이나 규범 등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무 생각없이 일상생활을 진행하는 것처럼 탑승하는 방법에 따라서 이용할 뿐이다. 이 이용하는 규범이 바로 사회구성원의 당연지사적인 지식이다. 이런 지식이 갑자기 중효해지는 순간은 오직 그 규범이 눈 앞에서 산산이 부서질 때뿐이다 (엘리베이터를 거꾸로 탔을 때).
  
 이제 이 상황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를 집어 넣어 보라.  이 전문가가 두 사람의 사회적 행위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바로 이 두 사람의 역사성과 (historicity) 사회성에 (sociality) 기초한 -- 즉, 당연지사적인 태도로 축적된 -- 지식에 대해서 잘 알아두는 것이다.  이제 이 상황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를 집어 넣어 보라.  이 전문가가 두 사람의 사회적 행위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바로 이 두 사람의 역사성과 (historicity) 사회성에 (sociality) 기초한 -- 즉, 당연지사적인 태도로 축적된 -- 지식에 대해서 잘 알아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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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언급된 책상의 예를 가지고 좀 더 이야기 해보자. 위에서는 독자의 머리에 있는 책상과 실제하는 책상 간의 불일치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즉, 독자가 경험한 물체로서의 책상과 독자의 머리에 떠오른 책상이 1:1 의 형식으로 매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된 책상의 예를 가지고 좀 더 이야기 해보자. 위에서는 독자의 머리에 있는 책상과 실제하는 책상 간의 불일치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즉, 독자가 경험한 물체로서의 책상과 독자의 머리에 떠오른 책상이 1:1 의 형식으로 매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약간 방향이 다른 질문을 하자. 독자가 위의 책상에 관한 글을 읽고 떠올린 책상은 필자가 이 글을 쓰면서 떠올린 책상과 같은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와 필자가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쯤 되면 플라톤의 이데아가 설득력을 갖기 시작한다)? 상황중심의 접근을 취하는 연구자는 이와 같은 현상이 가능한 이유로 "전형화를 ([[Typification|typification]])" 든다. 전형화란 인간이 경험하는 것에서 전형적인 그 무엇을 솎아 내어 정리하는 것을 말한다.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인간은 수 많은 갈래의 경험을 단순화하여 정리하는 경향 혹은 복잡하게 엮여져 있는 현상을 질서정연하고 정리정돈이 잘된 것으로 파악하여 알아 두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전형화와 공통추구의 성향을 (indexicality) 통해서 우리는 너와 내가 서로 다른 것을 경험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같은 것을 추구하는 듯이 아무런 문제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약간 방향이 다른 질문을 하자. 독자가 위의 책상에 관한 글을 읽고 떠올린 책상은 필자가 이 글을 쓰면서 떠올린 책상과 같은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와 필자가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쯤 되면 플라톤의 이데아가 설득력을 갖기 시작한다)? 상황중심의 접근을 취하는 연구자는 이와 같은 현상이 가능한 이유로 "전형화를 ([[Typification|typification]])" 든다((see [[amazon>0810103907]])). 전형화란 인간이 경험하는 것에서 전형적인 그 무엇을 솎아 내어 정리하는 것을 말한다.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인간은 수 많은 갈래의 경험을 단순화하여 정리하는 경향 혹은 복잡하게 엮여져 있는 현상을 질서정연하고 정리정돈이 잘된 것으로 파악하여 알아 두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전형화와 공통추구의 성향을 (indexicality) 통해서 우리는 너와 내가 서로 다른 것을 경험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같은 것을 추구하는 듯이 아무런 문제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책상을 예로 들었다. 따라서 독자는 필자의 이야기가 일종의 궤변인 듯한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책상은 물체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가서면 부닫힐 수 밖에 없고, 시각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며, 일정한 생김새가 있으며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과 상관없이 존재하는 물질, 물체이다. 이와 같은 물질적인 존재에 대한 경험의 차이를 주장하는 것은 과학적인 태도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과학은 공통적인 현상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을 추구하는데, 책상에 대한 경험이 모두 다르다고 주장하는 것은 과학적인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인 듯이 보인다. 그렇다면 물질이 아닌 것들은 어떤가? 가령, "우정"이라는 것은 독자와 필자가 공통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그 어떤 것이면서도 물질은 아니다.  필자는 책상을 예로 들었다. 따라서 독자는 필자의 이야기가 일종의 궤변인 듯한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책상은 물체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가서면 부닫힐 수 밖에 없고, 시각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며, 일정한 생김새가 있으며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과 상관없이 존재하는 물질, 물체이다. 이와 같은 물질적인 존재에 대한 경험의 차이를 주장하는 것은 과학적인 태도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과학은 공통적인 현상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을 추구하는데, 책상에 대한 경험이 모두 다르다고 주장하는 것은 과학적인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인 듯이 보인다. 그렇다면 물질이 아닌 것들은 어떤가? 가령, "우정"이라는 것은 독자와 필자가 공통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그 어떤 것이면서도 물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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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이론을 접하면서 각각의 이론의 내용만을 이해하고 암기하려 하는 것은 마치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고 이를 일일히 기록하는 방법과 유사하다. 전체적인 그림에 대한 이해가 앞선다면 처음 접하는 이론이라도 그 이론이 세상을 보는 관점과 이론관 관련될 수 있는 연구 방법들, 그리고 그 이론이 가지는 한계점 등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사고할 수 있을 듯 하다. 다양한 이론을 접하면서 각각의 이론의 내용만을 이해하고 암기하려 하는 것은 마치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고 이를 일일히 기록하는 방법과 유사하다. 전체적인 그림에 대한 이해가 앞선다면 처음 접하는 이론이라도 그 이론이 세상을 보는 관점과 이론관 관련될 수 있는 연구 방법들, 그리고 그 이론이 가지는 한계점 등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사고할 수 있을 듯 하다.
  
-===== 커뮤니케이션 연구문제 제기와 가설 =====+====== 커뮤니케이션 연구문제 제기와 가설 ======
  
-==== 연구문제 Research Question ====+===== 연구문제 Research Question =====
 앞에서 언급하였다시피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 연구문제는 개념과 개념간의 관계에 대한 물음으로 표현된다. "부자는 대물림을 하는가"라는 다소 세속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 독자가 떠올리는 것은 아마도 부자들과 부자가 아닌 사람들을 두 집단으로 분류하여, 각 집단의 다음 세대의 경제적 형편을 (economic status) 살펴보면 되지 않을까라는 방법일 것이다. 위에서 "부자는 대물림하는가?" 라는 질문은 "경제적 지위의 상하"라는 개념과 "경제적 지위의 지속성"이라는 개념간에 어떤 종류의 관계가 있지 않을까하는 두 가지 개념간의 관계에 대한 의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서 수학적인 능력이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질문은 "성(gender)"이라는 요인 혹은 변인과 "수학능력"이라는 요인과 서로 관계가 있지 않을까라는 두 개념간의 관계 혹은 영향력을 묻는 의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이 개념과 개념 간의 관계 혹은 영향력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연구문제의 제기라고 한다. 앞에서 언급하였다시피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 연구문제는 개념과 개념간의 관계에 대한 물음으로 표현된다. "부자는 대물림을 하는가"라는 다소 세속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 독자가 떠올리는 것은 아마도 부자들과 부자가 아닌 사람들을 두 집단으로 분류하여, 각 집단의 다음 세대의 경제적 형편을 (economic status) 살펴보면 되지 않을까라는 방법일 것이다. 위에서 "부자는 대물림하는가?" 라는 질문은 "경제적 지위의 상하"라는 개념과 "경제적 지위의 지속성"이라는 개념간에 어떤 종류의 관계가 있지 않을까하는 두 가지 개념간의 관계에 대한 의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서 수학적인 능력이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질문은 "성(gender)"이라는 요인 혹은 변인과 "수학능력"이라는 요인과 서로 관계가 있지 않을까라는 두 개념간의 관계 혹은 영향력을 묻는 의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이 개념과 개념 간의 관계 혹은 영향력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연구문제의 제기라고 한다.
  
-==== 효과적인 연구문제 제기 ====+===== 효과적인 연구문제 제기 =====
   * 연구문제는 명확하게 서술되어야 하며 대개는 의문형의 형태를 갖는다.   * 연구문제는 명확하게 서술되어야 하며 대개는 의문형의 형태를 갖는다.
     * 예1) 미디어 교육은 게임중독에 효과적일까?     * 예1) 미디어 교육은 게임중독에 효과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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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와  [ ] 는 어떤 관계를 갖는가? > [ ] 와  [ ] 는 어떤 관계를 갖는가?
  
-==== 가설 ====+===== 가설 =====
 연구문제와는 약간 다르지만 비슷한 성격을 갖는 것으로 가설이 (hypothesis) 있다. 연구문제는 두 개념 간의 관계에 대한 질문으로 만들어지지만, 가설은 이 관계에 대한 답을 선언하는 형식으로 만들어 진다. 좀 복잡하게 말하면, 가설은 "이론이나 상식에 기반을 두고 추정한 변인 간의 관계를 일반화하여 선언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문제와는 약간 다르지만 비슷한 성격을 갖는 것으로 가설이 (hypothesis) 있다. 연구문제는 두 개념 간의 관계에 대한 질문으로 만들어지지만, 가설은 이 관계에 대한 답을 선언하는 형식으로 만들어 진다. 좀 복잡하게 말하면, 가설은 "이론이나 상식에 기반을 두고 추정한 변인 간의 관계를 일반화하여 선언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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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가설이 이론 자체의 시비를 결정하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가설의 검증이 이론을 지지하는 것으로 판단이 되어도 이론 자체에 논리적인 문제가 있다면, 가설은 잘못된 이론을 지지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여자가 남자에 비해서 과학적인 사고력이 생물학적인 이유에서 (뇌의 발달 부분이 다름) 떨어진다는 생각은 대한 민국 중고등학생들의 수학성적을 비교하여 그 가설이 검증되더라도 남학생과 여학생의 우열이 생물학적으로 이미 결정된다는 생각이 옳음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옳을 수도 있음을 지지할 (support) 뿐이다. 따라서 조사 방법론에 앞선 이론에 대한 수업은 매우 중요하다.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가설이 이론 자체의 시비를 결정하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가설의 검증이 이론을 지지하는 것으로 판단이 되어도 이론 자체에 논리적인 문제가 있다면, 가설은 잘못된 이론을 지지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여자가 남자에 비해서 과학적인 사고력이 생물학적인 이유에서 (뇌의 발달 부분이 다름) 떨어진다는 생각은 대한 민국 중고등학생들의 수학성적을 비교하여 그 가설이 검증되더라도 남학생과 여학생의 우열이 생물학적으로 이미 결정된다는 생각이 옳음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옳을 수도 있음을 지지할 (support) 뿐이다. 따라서 조사 방법론에 앞선 이론에 대한 수업은 매우 중요하다.
  
-==== 가설의 요건 ==== +===== 가설의 요건 ===== 
-가설은 반드시 **두 가지 이상의 [[:Variable|변인 (variables)]] 간의 관계에 대한 선언 혹은 예측**이어야 한다.+가설은 반드시 **두 가지 이상의 [[:Variables|변인 (variables)]] 간의 관계에 대한 선언 혹은 예측**이어야 한다.
  
 가설은 선언문의 형식을 가져야 한다. 연구문제와 같이 의문문의 형식을 가질 수는 없다. 또한 가설은 두개 이상의 변인 (variables) 간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어야 한다. 두 개 이상의 변인 간의 관계에서 말에서 관계는 보통 “차이 (difference),” “관련 (association)” 으로 표현된다. 이 두 개념은 말 그대로를 받아들이면 된다. 차이는 말그대로 어느 한 변인이 내포하고 있는 특성 간의 다른 변인에 대한 차이를 의미한다. 아래의 가설을 살펴보자.  가설은 선언문의 형식을 가져야 한다. 연구문제와 같이 의문문의 형식을 가질 수는 없다. 또한 가설은 두개 이상의 변인 (variables) 간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어야 한다. 두 개 이상의 변인 간의 관계에서 말에서 관계는 보통 “차이 (difference),” “관련 (association)” 으로 표현된다. 이 두 개념은 말 그대로를 받아들이면 된다. 차이는 말그대로 어느 한 변인이 내포하고 있는 특성 간의 다른 변인에 대한 차이를 의미한다. 아래의 가설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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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설은 명확하고 문법적인 오류가 없는 문장이어야 한다.   * 가설은 명확하고 문법적인 오류가 없는 문장이어야 한다.
  
-==== 가설작성 ====+===== 가설작성 =====
 가설 예1 가설 예1
   * <연구자의 관심 대상이 되는 변인 (I)>의 특성    * <연구자의 관심 대상이 되는 변인 (I)>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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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가설은 우선, 두 가지의 변인을 사용하며 이 변인들이 서로 어떤 관계에 있는가를 선언한다: "미디어교육"이라는 변인과 "게임중독성"이라는 변인이 있으며, 미디어교육은 게임중독에 빠지는 것을 완화하는 작용을 할 것이라는 두 변인간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 가설은 연구문제에서 보이는 것처럼 의문형을 갖지 않고, 사회현상을 예측하는 선언문의 형식을 갖는다. 위의 가설은 우선, 두 가지의 변인을 사용하며 이 변인들이 서로 어떤 관계에 있는가를 선언한다: "미디어교육"이라는 변인과 "게임중독성"이라는 변인이 있으며, 미디어교육은 게임중독에 빠지는 것을 완화하는 작용을 할 것이라는 두 변인간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 가설은 연구문제에서 보이는 것처럼 의문형을 갖지 않고, 사회현상을 예측하는 선언문의 형식을 갖는다.
  
-===== 연구의 설계 =====+====== 연구의 설계 ======
 먼저 장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이론과 방법론의 관계, 조사방법에서의 연구문제의 설정과 가설의 설정 등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이번 장에서는 연구 보고서 혹은 논문이 만들어지는 전반적인 과정을 살펴 봄으로써, 어떤 형식과 절차를 가지고 연구를 설계 혹은 디자인 하여야 하며, 각 단계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고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어떤 작업 혹은 자료가 필요한 지에 대해서 논한다.  먼저 장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이론과 방법론의 관계, 조사방법에서의 연구문제의 설정과 가설의 설정 등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이번 장에서는 연구 보고서 혹은 논문이 만들어지는 전반적인 과정을 살펴 봄으로써, 어떤 형식과 절차를 가지고 연구를 설계 혹은 디자인 하여야 하며, 각 단계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고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어떤 작업 혹은 자료가 필요한 지에 대해서 논한다. 
  
-==== 연구문제 주제의 설정 ====+===== 연구문제 주제의 설정 =====
 커뮤니케이션 연구를 통한 보고서의 작성을 생각하면, 우선 연구문제 혹은 주제의 설정이 가장 먼저 생각되어야 할 점이다. 먼저 장에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연구문제에 관한 전반적인 고찰과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는 주로 선행연구조사와 논리적 사고를 중심으로 실행된다.  커뮤니케이션 연구를 통한 보고서의 작성을 생각하면, 우선 연구문제 혹은 주제의 설정이 가장 먼저 생각되어야 할 점이다. 먼저 장에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연구문제에 관한 전반적인 고찰과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는 주로 선행연구조사와 논리적 사고를 중심으로 실행된다. 
 아래는 필자의 머릿 속에 떠오른 연구문제를 적어 놓은 것이다.  아래는 필자의 머릿 속에 떠오른 연구문제를 적어 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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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의 관심은 인터넷 저널리즘의 발달이 종이신문 산업에 영향을 주었고, 이로 인해 신문사의 조직, 구조 등이 변화할 것이라는 것이다.  필자의 관심은 인터넷 저널리즘의 발달이 종이신문 산업에 영향을 주었고, 이로 인해 신문사의 조직, 구조 등이 변화할 것이라는 것이다. 
  
-==== 선행연구 조사 ==== +===== 선행연구 조사 ===== 
-=== 도서관 이용 (Library) ===+==== 도서관 이용 (Library) ====
 아주대학교의 도서관을 예로 들어서 설명하겠다. 그러나, 대부분 대학의 도서관은 비슷한 형식의 GUI를 (Graphic User Interface) 가지므로 다른 연구기관이나 학교의 도석관 사용에도 해당될 것이다. 대학교 도서관의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다: http://library.ajou.ac.kr/ (혹은 http://library.ajou.ac.kr) 아주대학교의 도서관을 예로 들어서 설명하겠다. 그러나, 대부분 대학의 도서관은 비슷한 형식의 GUI를 (Graphic User Interface) 가지므로 다른 연구기관이나 학교의 도석관 사용에도 해당될 것이다. 대학교 도서관의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다: http://library.ajou.ac.kr/ (혹은 http://library.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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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 논문의 이용 (db의 소개) ===+==== 학술 논문의 이용 (db의 소개) ====
 Sage 출판사의 index를 사용하는 것을 예로 든다. 필자의 관심은 인터넷 기술과 신문산업의 변화이므로 아래의 key word를 사용하여 관련 논문이 있는가를 검색하여 본다. Sage 출판사의 index를 사용하는 것을 예로 든다. 필자의 관심은 인터넷 기술과 신문산업의 변화이므로 아래의 key word를 사용하여 관련 논문이 있는가를 검색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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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선행연구 조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입수한 논문을. . . 읽는 것이다!!!!!!!  현재까지의 논문의 검색은 두 가지 방향의 논문을 읽도록 하여 주었는데 첫 째가 신문산업과 인터넷에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관한 것이고, 두번째가 인터넷과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조직 구조의 변화에 관한 것이다. 이 두 분야의 글을 읽으면서 요즘의 학술 논문 결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한편, 자신의 연구문제를 검토하도록 한다. 물론 선행연구 조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입수한 논문을. . . 읽는 것이다!!!!!!!  현재까지의 논문의 검색은 두 가지 방향의 논문을 읽도록 하여 주었는데 첫 째가 신문산업과 인터넷에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관한 것이고, 두번째가 인터넷과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조직 구조의 변화에 관한 것이다. 이 두 분야의 글을 읽으면서 요즘의 학술 논문 결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한편, 자신의 연구문제를 검토하도록 한다.
  
-=== 다른 예: mobile phone and social network === +==== 다른 예: mobile phone and social network ==== 
-==== 1차 ====+=== 1차 ===
 필자가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 중의 하나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휴대전화) 이다. 좀 더 말하자면 사회적 관계의 유지, 보수에 휴대전화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에 과한 관심이 있다. 이를 위해서 Sage 출판사의 Db를 검색해 보려고 한다.  필자가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 중의 하나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휴대전화) 이다. 좀 더 말하자면 사회적 관계의 유지, 보수에 휴대전화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에 과한 관심이 있다. 이를 위해서 Sage 출판사의 Db를 검색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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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필자가 읽으려고 살펴보아야 하는 아티클은 2,3,5,7,10 의 아티클이고 6번의 경우도 참조하도록 한다.  따라서, 필자가 읽으려고 살펴보아야 하는 아티클은 2,3,5,7,10 의 아티클이고 6번의 경우도 참조하도록 한다. 
  
-==== 2차 ====+=== 2차 ===
   - Arminen, I. (2005). Sequential order and sequence structure: the case of incommensurable studies on mobile phone calls. __Discourse Studies, 7__(6), 649-662.   - Arminen, I. (2005). Sequential order and sequence structure: the case of incommensurable studies on mobile phone calls. __Discourse Studies, 7__(6), 649-662.
   - Caronia, L., & Caron, A. H. (2004). Constructing a Specific Culture: Young People's Use of the Mobile Phone as a Social Performance. __Convergence, 10__(2), 28-61.   - Caronia, L., & Caron, A. H. (2004). Constructing a Specific Culture: Young People's Use of the Mobile Phone as a Social Performance. __Convergence, 10__(2), 2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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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학위논문 외에도 연구자는 관련된 분야의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각 학술지마다 권장하는 논문작성 규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이 규격에 맞게 논문을 작성하여 투고하여야 한다. 문제는 같은 내용의 논문이라도 작성형식이 다르다면 그 형식에 맞도록 논문의 형식을 고쳐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절에서는 이에 대한 소개를 하려고 한다.  그러나 학위논문 외에도 연구자는 관련된 분야의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각 학술지마다 권장하는 논문작성 규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이 규격에 맞게 논문을 작성하여 투고하여야 한다. 문제는 같은 내용의 논문이라도 작성형식이 다르다면 그 형식에 맞도록 논문의 형식을 고쳐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절에서는 이에 대한 소개를 하려고 한다. 
  
-[Tex] ("텍"이라고 읽는다) 혹은 [LaTex]("레이텍"이라고 읽는다) 은 흔히 이공계열 (과학계열)에서 표준으로 사용하는 문서작성도구 (typesetting)인데, 이 때는 "[BibTex]"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참고문헌 목록을 정리 작성한다. BibTex은 문서자체와 참고문헌데이터베이스를 분리시켜 관할 수 있도록 한다. +[Tex] ("텍"이라고 읽는다) 혹은 [LaTex]("레이텍"이라고 읽는다) 은 흔히 이공계열 (과학계열)에서 표준으로 사용하는 문서작성도구 (typesetting)인데, 이 때는 "[BibTex]"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참고문헌 목록을 정리 작성한다. BibTex은 문서자체와 참고문헌데이터베이스를 분리시켜 관할 수 있도록 한다. 
  
 ====  Z39.50 Software ==== ====  Z39.50 Softwa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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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ttp://wwwsearch.sourceforge.net/bib/openbib.html|Open standards and software for bibliographies and cataloging]]   * [[http://wwwsearch.sourceforge.net/bib/openbib.html|Open standards and software for bibliographies and cataloging]]
  
-=== APA style 등의 참고문헌 작성 원칙 ===+==== APA style 등의 참고문헌 작성 원칙 ====
  
-==== 연구문제의 재 설정 ====+===== 연구문제의 재 설정 =====
 이 전 장에서 선행연구에 대한 조사가 중요한 이유는 커뮤니케이션 연구가 과학적인 지식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중복된 연구 주제에 대한 연구는 생산적이라고 볼 수 없으며, 자신의 연구가 다른 연구들과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연구의 장점과 단점 등에 대한 지식없이 자신의 연구가 그 분야의 전부인 듯한 논문의 전개 등은 과학적 연구방법을 통한 과학적 지식의 축적을 비효율적으로 만든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선행연구에 대한 조사를 통해서 처음에 가졌던 연구주제, 문제를 버리거나 혹은 수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전 장에서 선행연구에 대한 조사가 중요한 이유는 커뮤니케이션 연구가 과학적인 지식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중복된 연구 주제에 대한 연구는 생산적이라고 볼 수 없으며, 자신의 연구가 다른 연구들과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연구의 장점과 단점 등에 대한 지식없이 자신의 연구가 그 분야의 전부인 듯한 논문의 전개 등은 과학적 연구방법을 통한 과학적 지식의 축적을 비효율적으로 만든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선행연구에 대한 조사를 통해서 처음에 가졌던 연구주제, 문제를 버리거나 혹은 수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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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문제를 가다듬는 것외에도 연구분야에 대한 파악이 중요한 이유는 관련된 이론에 대한 정리가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연구를 갖 시작하는 경우에 관심분야와 관련된 이론들을 모두 파악하고 있지는 않을 수 있는데, 대부분의 연구는 관련이론에 대한 설명과 선행연구 (물론, 그 연구들도 선행연구에 대한 언급을 한다!)에 대한 토론을 제시하므로 이를 파악하는 한편, 선행 연구들이 논리적으로 이론들과 잘 조화가 되는지 살필 수 있다.  연구문제를 가다듬는 것외에도 연구분야에 대한 파악이 중요한 이유는 관련된 이론에 대한 정리가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연구를 갖 시작하는 경우에 관심분야와 관련된 이론들을 모두 파악하고 있지는 않을 수 있는데, 대부분의 연구는 관련이론에 대한 설명과 선행연구 (물론, 그 연구들도 선행연구에 대한 언급을 한다!)에 대한 토론을 제시하므로 이를 파악하는 한편, 선행 연구들이 논리적으로 이론들과 잘 조화가 되는지 살필 수 있다. 
  
-==== 연구 가설의 설정 ====+===== 연구 가설의 설정 =====
 가설에 대한 언급은 4장의 연구문제와 가설의 설정에서 다루었다.  가설에 대한 언급은 4장의 연구문제와 가설의 설정에서 다루었다. 
-==== 데이터 수집 설계 (연구방법의 구체화) ====+===== 데이터 수집 설계 (연구방법의 구체화) =====
 가설은 이론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작업의 시작이므로 이 가설을 테스트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가설은 이론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작업의 시작이므로 이 가설을 테스트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 데이터 수집 ==== +===== 데이터 수집 ===== 
-==== 데이터 분석 ==== +===== 데이터 분석 ===== 
-==== 분석 정리 (discussion and implication) ==== +===== 분석 정리 (discussion and implication) ===== 
-==== 연구 성과물 작성 ====+===== 연구 성과물 작성 =====
 ===== 기초에 대한 이해 ===== ===== 기초에 대한 이해 =====
 ==== 커뮤니케이션 연구에 있어서의 개념화 (conceptualization) ==== ==== 커뮤니케이션 연구에 있어서의 개념화 (conceptualization) ====
Line 726: Line 729:
 [[Variables Identification]]: IV, DV, MV [[Variables Identification]]: IV, DV, MV
  
-==== 커뮤니케이션 연구에 도움이 되는 것들 ====+===== 커뮤니케이션 연구에 도움이 되는 것들 =====
 ==== 커뮤니케이션 연구 작성 ==== ==== 커뮤니케이션 연구 작성 ====
 ===== 연구설계 ===== ===== 연구설계 =====
research_methods_lecture_note.1555459273.txt.gz · Last modified: 2019/04/17 09:01 by hkimsc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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