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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t:2016:group_03

그룹 03

  • 장한나 : 소셜미디어학과 장한나 (201521034)
  • 나동균 : 소셜미디어학과 나동균 (201521043)
  • 박찬희 : 미디어콘텐츠학과 박찬희 (201521076)입니다. 유용하면서도 재미있는 컨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 공현식 : 소셜미디어학과 공현식 (201521099)

====<실시간 차트의 형성과 그 영향>====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통해서 많은 뉴스나 가십거리를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전자 매체의 보급이 대중화됨에 따라 다양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다.

주제 선정 이유 / 여론 형성 이유 (여론 형성에 이익을 받는 사람들 - 돈 / 여론 형성을 하는 사람들은 가벼운 흥미 또는 개인의 기호) /여론이 형성되는 방법(검색어 공통분모)/ 1)좋은 현상 - 유행 컨텐츠에 대한 흥미 유발 (이익을 받는 사람들과 검색을 하는 사람들 두 가지의 측면에서 2)나쁜 현상 - 대형 기획사 사재기 / 마녀사냥 (정확하지 않은 여론) 예시를 들어서
/실시간 차트의 형성 방식이 제대로 되어 있는가? (설문 작성) / 실시간 차트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

위 자료는 온라인 음악 차트이다. 온라인 음악 차트도 인터넷에서 대중들이 참여하여 생성됨과 동시에 영향을 받고
특정 음원을 구입하게 되는, 상호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하나의 예이다. 특히, 최근 들어 대형 기획사가 불법 사재기를
하여 음원 차트를 조작하는 사건도 있었는데, 과연 이렇게까지 그들이 음원 차트 순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해 볼 예정이다.

우리 조는 이와 같이 인터넷 환경을 통해서 사람들이 여론을 많이 받아들인다고 판단하였고, 따라서 온라인 환경을
통한 여론확산의 중요도에 대해 인식하였다. 따라서 과연 그런 인터넷 환경을 통해 생성되는 여론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더 있는지, 그리고 여론의 생성에 뒷받침되는 이론은 어떤 것인지, 과연 인터넷 환경을 통해 만들어지는 그리고
여론이 주는 영향은 어떤지 면밀히 조사하고 분석할 예정이다. 그리고 여론을 따르는 대중의 심리와 여론 전파의 수단이
되는 매체와 관련한 이론 또한 제시해 보겠다.


참고자료

국내논저
- 조동기, 오영석, 조희경, 사이버공간에서의 여론형성과 집합행동, 2001.
- 장덕진, 김기훈, 한국인 트위터 네트워크의 구조와 동학, 2011.
- 홍주현, 인터넷 토론 환경이 여론의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 연구, 2010.
국외논저
- 맥스웰 맥콤스, 정옥희역,『아젠다 세팅』, 엘도라도, 2012.
- 알랭드 보통, 최민우역,『뉴스의 시대』, 문학동내, 2014.
- 존 스튜어트 밀, 박홍규역, 자유론, 1859.
기사
- IT DAILY , “20대 93.5% 스마트폰 보유…”절반은 없어서는 안될 매체“, http://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40807, 2013.
- 한겨례, “보수미디어 ‘어제’는 국정교과서 비판 ‘오늘’은 찬성 돌변”, http://www.hani.co.kr/arti/society/media/713114.html, 2015.
- 한겨례TV, “김어준의 파파이서 #74 IS의 정체 그리고 역누적 미스테리 外”, https://youtu.be/NRubLZPGOCs, 2015.
- 오마이뉴스, “우리가 황우석 교수를 미치도록 믿고 싶은 이유”,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99971, 2005.
기타




저희 조는 주제를 변경했습니다.

주제 : 포털 속 뉴스와 뉴스 댓글의 형성 원리 및 영향

<목차>

1. 포털 뉴스의 두 가지 새로운 특징, 선택과 소통. (주제 선정 이유)

2. 포털 뉴스에서의 선택

2.1. 아젠다 세팅으로 본 포털 뉴스에서의 선택

2.2. 프레이밍으로 본 포털 뉴스에서의 선택

3. 포털 뉴스에서의 소통

3.1. 오피니언 리더의 역할로 본 포털 뉴스에서의 소통

3.2. 공명 효과로 본 포털 뉴스에서의 소통

3.3. 집단 극화 현상으로 본 포털 뉴스에서의 소통


1. 포털 뉴스의 두 가지 새로운 특징, 선택과 소통.

2000년대 TV와 신문에서 인터넷으로 미디어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포털 뉴스’라는 새로운 환경이 등장하였다. 그리고 곧 포털 뉴스의 이용자는 전체 인터넷 뉴스 이용자의 68%에 달하며 주요 미디어로 부상했다. ‘Daum’과 ‘Naver’와 같은 포털 사이트들은 주요기사를 선정하고, 그 기사로 이어지는 하이퍼링크를 사이트의 초기 화면에 위치시키거나 검색 환경에서 선정한 기사를 보여줌으로써 저널리즘의 주체가 되었다.


포털 사이트는 기사를 직접 작성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많은 사용자에게 보여질 기사들을 선정하며 대중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포털 뉴스는 기존 뉴스와 다른 두 가지 특징을 지닌다고 알려져 있다. 포털 뉴스의 첫 번째 특징은 수용자가 자신이 볼 기사를 선택한다는 점이다. TV뉴스의 시청자는 방송사의 연출순서에 맞추어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대로 뉴스를 봐야 했다. 종이신문 역시 기사 별로 다른 크기의 지면을 활용하기 때문에 독자는 언론사의 편집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반해 포털 뉴스는 이용자가 기사의 분야와 제목을 보고, 기사를 직접 선택해 기사를 보는 형식이다.


포털 뉴스의 두 번째 특징은 수용자들 간에 소통이 가능해 졌다는 점이다. 포털 뉴스의 사용자들은 기사를 보고 의견을 댓글로 남길 수 있게 되었다. 이 역시 TV뉴스나 종이 신문에선 불가능하던 것이다. 기존 미디어 환경에서는 자신의 물리적으로 가까운 사람들을 위주로 기사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었지만, 포털 환경에서는 누구나 기사에 댓글을 광범위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과연 기존의 미디어 이론들은 포털 뉴스라는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에도 잘 들어 맞을까? 혹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함께 이론들도 변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일까?


2. 포털 뉴스에서의 선택

사람들은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두 가지를 쟁점으로 삼는다. 첫째는 “무엇에 대해 생각 할 것 인가”이다. 그리고 둘째는 “그것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가 매스미디어의 지대한 영향 아래에 있다고 기존의 미디어 이론들은 설명했다. ‘아젠다 세팅’이론은 대중들이 무엇에 대해 생각할 지에 대해 미디어가 강력한 영향을 끼친다는 이론이다. 그리고 ‘프라이밍’ 이론은 대중들이 어떻게 생각할 지에 대해 미디어가 강력한 영향을 끼친다는 이론이다.


2.1. 아젠다 세팅으로 본 포털 뉴스에서의 선택


미디어가 의도적으로 이슈를 선정하는 행위를 아젠다 세팅이라고 부른다. 미디어의 아젠다 세팅에 대한 개념을 처음 이야기한 월터 리프먼은 1920년, 그의 저서 <여론>에서 “여론이란 주변 환경에 대한 반응의 아니라, 언론이 구축한 세상에 대한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월터 리프먼의 말처럼 우리는 대화를 할 때, 정치나 범죄, 연예, 스포츠처럼 우리주변에서 일어나지는 않지만 뉴스를 통해 접한 이슈를 자주 소재로 삼는다.


그로부터 40여 년 뒤 아젠다 세팅 이론을 창시한 언론학 교수 맥스웰 맥콤스와 도널드 쇼는 이에 대한 증거를 모으기 시작한다. 맥콤스와 쇼는 1968년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채플힐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들 유권자들의 언론을 활용하는 방법이 선거 이슈에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분석했다. 그들은 채플힐 유권자들이 관심 있어하는 이슈 즉, 공공 아젠다와 그들이 주로 접하는 언론에서의 이슈 즉, 미디어 아젠다를 비교했다. 투표일 전 25일 동안 채플힐 유권자들의 이슈 순위와 언론에서 다룬 이슈 순위는 거의 완벽히 일치했다. 공공 아젠다와 미디어 아젠다 사이의 상관관계가 입증되는 순간 이였다.


하지만 상관관계가 곧, 인과관계인 것은 아니다. 그래서 아젠다 세팅 이론은 미디어의 의제와 대중의 의제간의 인과관계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을 해결해야만 했다. 그런데 언론이 사람들에게 “무엇에 대해 생각할지”를 전달하는데 성공적인 효과를 보여왔다는 것이 다음 과 같은 연구에 의해 입증되었다. 1986년 독일에서 한 해에 걸쳐 공공 아젠다와 미디어 아젠다를 주 단위로 비교 분석하였다. 86년 초 독일의 TV뉴스에서 에너지 관련 보도가 1주일여간 집중 보도되자, 에너지에 관한 관심이 유권자의 15% 정도에서 30%로 급격히 올라갔고, 다시 에너지 관련 보도가 드물어지자 관심도 또한 낮아지는 등의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난 것이다. 미디어의 보도가 대한 대중의 관심사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물론, 포털 환경에서는 표면상으로는 기존의 미디어들과 달리 자신의 의지로 해당 기사를 볼 지 그렇지 않을 지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포털 뉴스에서도 다양한 기술을 고안해 자신이 선정한 기사를 사용자에게 노출 시키고 있다. 초기화면에 실을 기사들을 선정하고, 각 기사들에 연관 기사를 연결시켰다. 또한 기사 별로 키워드를 정해 특정 단어가 검색되었을 때, 검색목록에 등장하도록 만들었다. 이용자가 보게 될 기사들을 교묘하게 위치시킨 것이다.


대중들이 인기 검색어나 핫토픽으로 추천된 화제에 대해 대화하는 모습은 흔한 모습이다. 이를 대중들이 관심 있어 하는 화제가 인기 검색어 등에 오르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의 채플힐 연구와 독일의 아젠다 연구를 살펴 볼 때, 우리는 포털이라는 새로운 미디어의 아젠다세팅의 영향 아래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즉, TV의 기사 노출 순서와 길이가 포털에서는 인기 검색어, 핫토픽, 검색알고리즘에 의해 정렬된 기사의 순서 등으로 전환된 것일 뿐이다.


2.2. 프레이밍으로 본 포털 뉴스에서의 선택


아젠다 세팅 이론이 대중들이 생각할 화제를 미디어가 결정한다는 이론이라면, 프레이밍 이론은 미디어가 대중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결정한다는 이론이다. 특히 기사에서, 프래이밍 이론은 미디어가 사회적 이슈나 사건을 취재해 보도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건이나 이슈에 대해 특정 프레임을 선택, 강조, 정교화하거나 누락함으로써 사건이나 이슈에 대한 특정 프레임을 생산해 독자나 시청자들에게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프레이밍 효과에 앞서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상징적 이름 짓기'이다. 왜냐하면 상징적 이름 짓기를 통해서 발생하는 프레이밍 효과는 뉴스 제목을 통한 프레이밍 효과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름 짓기(labeling)이란, 단순한 명칭의 부여를 넘어 사건의 본질을 암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소쉬르의 기호학 체계를 이용한 롤랑 바르트의 신화분석 체계, 단어 그 ‘자체’를 의미하는 기표(signifier)와 단어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기의(signified)가 대응되어 1차 상징 체계를 만들고 이를 이용하여 사회적 맥락에서의 기의와 혼합하여 새로운 기호를 창출해내는 체계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따라서 특정 사건에 대한 책임의 원인은 labeling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달라지고 이는 수용자에게 정서를 제공함으로써 그에 따른 행동을 유발한다.


실제로 뉴스의 제목이나 기사의 내용으로 화제에 프레임을 씌우는 현상은 아주 많이 발견된다. 한국 언론학보의 연구를 살펴보자. 2012년 런던올림픽 부상투혼에 대한 보도는 객관적인 사실만을 전달하는 기사가 33.3%였던 반면에, 프레이밍을 기반으로 한 제목의 보도가 66.7%를 차지했다. 프레이밍을 이용한 보도는 '부상투혼 구축 프레이밍'과 '부상투혼 미화 프레이밍'으로 구분되었는데, '부상투혼 구축 프레이밍'은 부상 선수의 출전을 권유하지는 않지만 비판 없이 보도함으로써 부상투혼 문화가 자연스러운 사회의 문화로 인식되는데 이바지하였다. 또한 ‘부상투혼 미화 프레이밍’의 경우에는 선수들의 정신력을 부각시키면서 미디어 수용자에게 부상의 고통이 있더라도 출전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보기 좋은 미덕이라는 관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른 예로 한겨례와 조선일보의 ‘2012년 한미 FTA 반대 집회’ 보도를 살펴보자. 두 매체는 2012년 12월 10일 'FTA 현장‘ 사진을 보도하면서, 피사체뿐 아니라 용어의 선정에 있어서도 전혀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FTA반대’를 보도하면서 한겨례는 ‘집회’라고 표현한 반면, 조선일보는 ‘시위’라고 표현한 것이다. 한겨레 12일자는 ‘발랄한 FTA 반대 집회’라는 제목으로 관련 사진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양이 가면을 쓰고 풍선을 든 집회 참가자들의 모습을 지면에 싣고 “지난 10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함성을 지르고 있다”는 설명을 달았다. FTA집회를 ‘축제’의 연장선으로 바라본 자사의 시각을 그대로 이어간 것이다. 반면 같은날 조선일보 기사는 ‘불법성’을 강조했다. 이 신문은 관련 사진에 ‘3주째 주말 도심 마비… 버릇된 反FTA 불법 도로점거’라는 제목을 달았다. FTA 반대시위가 3주째 계속됐다는 점을 빗대, 이를 ‘버릇’이 됐다고 한 것이다. 사진엔 ‘FTA무효’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버스가 다니는 도로 위를 걸어가는 시민들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신문은 사진에 “한․미FTA 비준 무효를 요구하는 시위대 2000여명이 서울 종로 부근 도로를 점거하고 불법 가두 행진을 하고 있다”는 설명을 붙였다. ‘불법’이란 사진설명에 걸맞지 않게 시민들은 편안한 표정을 하고 있다. 이는 언론사가 한 이슈에 대해 각자 자신의 의견에 맞추어 프레이밍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포털 사이트는 다양한 언론사의 기사 중 이용자가 볼 기사를 이용자 스스로 선택하게 한다. 따라서 대중들은 프레이밍으로부터 비교적으로 자유로워 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포털 사이트가 특정 입장만을 고수한 기사의 노출 빈도를 높인다면, 정직하지 않은 여론을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한 이용자 스스로 다양한 특성을 지니는 언론사들의 기사를 비교해 보지 않는다면 프레이밍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다는 점도 기억해야한다.


3. 포털 뉴스에서의 소통


포털 뉴스가 등장하면 다양한 사람들이 기사에 관해 댓글로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독자들은 기자의 의견뿐만이 아닌 독자의 의견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들은 실시간으로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포털 뉴스는 다른 이용자로부터 공감을 많이 받은 댓글을 표시하는 ‘베스트 댓글’이라는 장치를 도입했다. 댓글의 지지도를 통해 여론을 형성 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또한 베스트 댓글에 여러번 등록된 사람들을 구분하는 '댓글 계급제'라는 장치도 생겨났다. 사람들이 댓글을 통해 의견을 남기고 공감을 표현하는 과정은 2단계이론과와 공명라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3.1. 2단계이론으로 본 포털 뉴스에서의 소통


2단계이론은 혁신확산이론에서 등장한다. 혁신확산이란 새로운 개념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회구성원들에게 확산되어 가며 채택되는 것을 말한다. 혁신채택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는 소비자 혁신 성향이다. 혁신 성향은 소비자의 심리적인 특성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상대적으로 빨리 채택한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혁신 성향이 높은 순서대로 집단을 혁신가(Innovators), 초기 채택자(Early Adopters), 초기 대다수(Early Majority), 후기 대다수(Late Majority), 혁신 지체자(Laggard)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초기 채택자들을 오피니언 리더라고 부른다.


2단계 유통이론(two-step flow of communication theory)에 따르면 그룹 내에서 채택과정은 오피니언 리더들이 매스미디어로부터 정보를 채택하고 그 정보가 오피니언 리더들을 통해 대중들에게 전달된다. 따라서 혁신 채택과정에서는 매스미디어 자체의 영향보다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소통이 대중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


기존 미디어 환경에서는 TV나 신문을 통해 정보를 전달받은 사람들이 지역의 오피니언리더를 기반으로 주변사람들과 소통하며 2단계 유통과정을 격었을 것이다. 그러나 포털환경이 도입되면서 언제 어디에서나 불특정 다수에게 의견을 남길수 있게 되었다. 오피니언리더에게 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것 이다. 포털 속 뉴스의 ‘댓글 계급제’는 오피니언 리더가 포털 환경 속에서도 존재함을 시사한다.이들이 작성한 ‘베스트 댓글’은 뉴스를 접하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여 대중의 의견에 영향을 끼치고 이 영향이 확산되어 여론을 형성하게 된다.


3.2. 공명 효과로 본 포털 뉴스에서의 소통


공명현상을 살펴보기 전에 공명현상을 통해 미디어가 수용자에게 주는 영향을 설명했던, 거브너의 배양이론을 살펴보자. 거브너는 텔레비전 시청자들을 경시청자들과 중시청자들로 나누어 중시청자들이 세상을 더욱 야속하고 야비하다고 여길 것이라고 예측하고 실험을 진행하였다. 텔레비전에서는 실재세상보다 많은 갈등과 폭력이 등장하는데, 시청자가 이에 깊은 영향을 받을 것이 라고 그는 추론했다. 그리고 이 가정은 사실로 들어났고, 야속한 세상 증후군이라고 이름 붙였다. 거브너는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공명현상을 들었다. 여기서 공명은 반복되는 상징적 묘사가 시청자에게 현실에서의 경험을 머릿속에서 계속해서 재생하도록 만든다는 개념이다.


대표적인 예로 뮬렌광고사가 만들었던 구인구직회사 monster.com의 광고가 있다. 슈퍼볼 사이에 삽입되었던 이 광고는 아이들이 “똑 같은 일을 하면서 돈을 적게 벌고 싶다.”, “아첨을 하고 싶다.”말하는 영상을 연속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아이들이 가지만한 장래희망이 아니지만 실재 슈퍼볼 노동자들이 경험하고 있는 불만사항 이였을 것이다. 이 때, 많은 시청자들은 현실 속에서의 불만과 미디어에서 나타난 현실의 불만이 함께 공명을 일어났다. 그리고 슈퍼볼 경기가 끝난 뒤 monster.com은 폭발적인 조회수를 올렸었다.


포털의 뉴스 내에서 역시 공명현상은 일어난다. 하지만 포털에선 미디어 편집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쓴 댓글을 통해 공명 현상이 일어난다는 차이가 있다. 뉴스를 본 사람들은 그 뉴스의 댓글 또한 보게되고,그 댓글에서 현실에서 느꼈던 감정과 일치함에 공감을 느끼곤한다. 이는 포털 환경에서 미디어의 주체가 편집자 측에서 이용자 측으로 어느 정도 분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3.3. 집단 극화 현상으로 본 포털 뉴스에서의 소통


포털 뉴스에서 댓글을 통해 이용자가 함께 기사를 만들어 가기도 하지만 댓글을 통한 소통이 다양한 의견을 표현하게 해주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일부의 의견이 댓글 전체를 지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다음과 네이버의 기사 댓글들을 살펴보자. 2014년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한 기사들의 추천수를 가장 많이 받은 댓글 들을 살펴보면, 다음의 경우에는 대통령을 비판하는 댓글이, 네이버의 경우엔 대통령을 옹호하는 댓글이 다수를 차지한다. 또한 같은 해 유행한 드라마 ‘별그대’의 웹툰 ‘설희’ 표절에 대한 웹툰 작가 강경옥 작가의 법정대응과 관련한 기사에 대해서도 다음의 기사에서는 웹툰의 작가를 옹호하는 댓글이, 네이버의 기사에서는 별그대를 옹호하는 댓글이 주로 베스트 댓글에 올랐다.


각 포털 뉴스의 댓글에서 일부 의견이 다수를 지배하는 현상은 ‘침묵의 나선 이론(spiral of silence)’으로 설명 되기도 한다. 침묵의 나선이론은 자신이 판단한 생각이 대중의 지지를 받는 것이면 더욱 자신있게 말하게 된다는 현상을 말한다. 노엘레 노이만은 침묵의 나선이론을 위한 4단계 가설을 설정하였다. 1. 권력자가 새로운 화제를 꺼낸다. 2. 새로운 화제에 대해서는 곧바로 반대 의견이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일단 옳은 것으로 인식된다. 3. 이후 나오는 비판에 대해서 옳지 못하다는 평가를 내려 배제를 실시한다. 4. 소수파가 된 비판 세력은 다수의 압력을 받아 비판을 포기한다. 이 4단계를 거치며 소수의 의견은 점차 사라져 간다. 하지만 포털 뉴스의 댓글에서 일어나는 의견 쏠림 현상은 권력자에 의한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새로운 화제에 대한 언급이 아니다. 게다가 포털사이트 별로 다른 방향으로 의견을 쏠리는 현상을 잘 설명하지 못한다. 따라서 침묵의 나선이론은 포털 뉴스 댓글의 의견 쏠림 현상을 완전히 설명하지는 못한다.


이에 대한 보완으로 케스 선스타인이 제시한 ‘집단 극화’를 살펴보자. 그는 자신의 책 <Republic.com 2.0>에서 의견이 쏠리는 현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터넷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찾는 데 훨씬 쉽기 때문에 같은 이데올로기를 갖고 있지만,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던 사람들로 구성된 공동체를 더 강화해주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를 ‘집단 극화’ 현상이라고 이름 붙이고 집단 극화가 일어난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증거에 따르면 인터넷은 특정 그룹을 극단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한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좀 더 수월하게, 그리고 더 자주 논의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반대되는 관점을 듣지 않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인터넷 환경에서는 다수가 아니더라도, 그리고 권력자가 아니더라도 의견의 지배가 가능하다. 왜냐하면 공간을 옮기는 것이 쉽지 않은 물리적 환경과 달리 인터넷에서는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준거집단으로 이동해 가는 것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참고서적

1. 국내 논저
김광제, 포털의 뉴스 서비스 현황과 향후 과제, 한국광고주협회, 13년5.6월호, pp22-27, 2013.
: 논문, 포털뉴스의 이용자 수, 서비스 방법 참조.
김태규, 손재권, “네이버, 빛과 그림자”, kt문화제단, pp112-117, 2006.
: 서적, 네이버 뉴스 댓글과 여론형성의 관계 참조.
안종목, 인터넷 포털미디어의 저널리즘 특성에 관한 고찰: <네이버 뉴스>와 <야후 미디어>의 속보성, 상호작용성, 관련기사 서비스를 중심으로, 언론과학연구, 11권1호, pp187-218. 2011.
: 논문, 포털의 저널로서의 가치 참조.
나현정, 상징적 이름짓기의 프레이밍 효과. 한국언론학보.
: 논문, 상징적 이름 짓기(labeling) 참조

2. 국외 논저
롤랑 바르트, 김주환 역, “기호의 제국”,, 서울: 산책자, 2008.
: 이름 짓기의 상징적 효과 참조.
맥스웰 맥콤스, 정옥희 역, “아젠다세팅”, 엘도라도, 2012.
: 서적, 아젠다 세팅의 개념 참조, 채플힐 연구의 내용 참조.
윌터리프먼, 오정환 역, “여론”, 동서문화사, pp. 10-38, 2011.
: 서적, 미디어와 여론의 관계 인용.
엠 그리핀, 김동윤, 오셔현 역, “첫눈에 반한 커뮤니케이션 이론”, pp10-11, 2012.
: monster.com의 광고사례 참조 및 인용.
Bernard Cohen, “The Press and Foreign Policy”, p.13, 1963.
: 논문, 대중의 논제와 언론의 관계 참조.
Cass R. Sunstein, “Republic.com 2.0”, Princeton, 2009.
: 논문, 집단 극화현상과 관련한 이론 참조 및 인용.
Elisabeth Noelle-Neumann. The spiral of silence: A Theory of public opiion. Jouranl of Communication 24th(2), pp43-51, 1974.
: 논문, 침묵의 나선이론 개념과 가설 참조.
Gerbner, G., & Gross, L. (1976). Living with television: The violence profile. Journal of Communication, 26(2), 172-199.
: 배양이론 가설, 개념 참조.
Hans-Bernd Brosius and Hans Mathias Kepplinger, The ahenda setting function of televisions news : static and dynamic views, Communication Research 17th, pp183-211, 1990.
: 논문, 독일에서 공공아젠다와 미디어아젠다 사이의 관계 실험 참조.
Robrt Entaman, Framing : toward clarification of a fractured paradigm’, Journal of Communication, 43th(3) , 52p, 1993.
: 논문, 프래이밍 이론의 개념부분 참조.
3. 인터넷 자료
한겨례, “다음-네이버 ‘댓글의 세계’… 왜 진보-보수로 나뉘어”, 이순혁, 2014, http://www.hani.co.kr/arti/economy/it/62386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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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속 뉴스의 영향과 뉴스 댓글의 형성>

3조 –장한나, 나동균, 박찬희, 공현식

<목차>

1. 포털 뉴스의 등장과 두 가지 새로운 특징, 선택과 소통

2. 포털 뉴스에서의 선택

2.1. 아젠다 세팅
2.2. 프레이밍 

3. 포털 뉴스에서의 소통

3.1. 2단계 이론
3.2. 집단 극화 현상

4. 언론에 대한 비판

4.1. 하이에나 저널리즘
4.2. 황색 저널리즘
4.3. 흑색 저널리즘

5. 포털 뉴스의 이용자가 유의해야 할 점

5.1 공명 효과
5.2. 트루시니스
5.3. 이용과 충족 이론

6. 맺음말

포털 뉴스의 등장과 두 가지 새로운 특징, 선택과 소통
2000년대 TV와 신문에서 인터넷으로 미디어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포털 뉴스’라는 새로운 환경이 등장하였다. 그리고 포털 뉴스의 이용자는 전체 인터넷 뉴스 이용자의 68%에 달하게 되면서 주요 미디어로 부상하게 되었다. ‘Daum’과 ‘Naver’와 같은 포털 사이트들은 주요 기사를 선정하고, 그 기사의 하이퍼링크를 사이트의 초기 화면에 위치시키거나 검색 환경에서 선정한 기사를 보여줌으로써 저널리즘의 주체가 되었다.

포털 사이트는 기사를 직접 작성하는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볼 기사들을 직접 선정하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포털 뉴스는 기존 뉴스와 다른 두 가지 특징을 지닌다고 알려져 있다. 포털 뉴스의 첫 번째 특징은 수용자가 자신이 볼 기사를 선택한다는 점이다. TV 뉴스의 시청자는 방송사의 연출 순서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대로 뉴스를 봐야만 했다. 종이신문 역시 기사 별로 다른 크기의 지면을 활용하기 때문에 독자는 언론사의 편집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반해 포털 뉴스는 이용자가 기사의 분야와 제목을 보고 기사를 직접 선택해 기사를 보는 형식이기 때문에 특정 뉴스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다.

포털 뉴스의 두 번째 특징은 수용자들 간에 소통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포털 뉴스의 사용자들은 기사를 보고 의견을 댓글로 남길 수 있게 되었다. 이 역시 TV 뉴스나 종이 신문에선 불가능하던 것이다. 기존 미디어 환경에서는 기사에 대한 의견을 자신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사람 위주로 주고받을 수 있었지만, 포털 환경에서는 누구나 기사에 댓글을 쓸 수 있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과연 기존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이론들은 포털 뉴스라는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에도 잘 들어맞을까? 혹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함께 이론들도 변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일까? 필자는 기존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이론들이 포털 뉴스의 환경에서도 잘 들어맞는지 분석하고, 그렇지 않다면 기존의 이론에 어떤 보완점이 있어야 하는지 연구했다.
이 글은 포털 뉴스의 새로운 두 가지 특성 별로 기존의 이론이 잘 적용되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설명한다. 그 후 포털 이용자가 주체적으로 포털 뉴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몇몇 언론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소개한다. 그리고 이용자가 포털 뉴스를 이용할 때 주의할 점을 시사하며 글을 마친다.

포털 뉴스에서의 선택
사람들은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두 가지를 쟁점으로 삼는다. 첫째는 “무엇에 대해 생각할 것인가”, 둘째는 “그것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이다. 기존의 미디어 이론들, 대표적으로 ‘priming effect’와 ‘Agenda Setting’이론 그리고 ‘Framing’이론은 이 두 가지가 매스미디어의 지대한 영향 아래에 있다고 설명했다. ‘priming effect’와 ‘Agenda Setting’이론은 미디어가 대중들이 무엇에 대해 생각할지에 대해 강력한 영향을 주는 점을 시사한다. 그리고 ‘Framing’이론은 대중들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미디어가 강력한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한다.
Agenda Setting Theory
미디어가 의도적으로 이슈를 선정하는 행위를 아젠다 세팅이라고 부른다. 미디어의 아젠다 세팅에 대한 개념을 처음 이야기한 월터 리프먼은 1920년, 그의 저서 <여론>에서 “여론이란 주변 환경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언론이 구축한 세상에 대한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월터 리프먼의 말처럼 우리는 대화를 할 때, 정치나 범죄, 연예, 스포츠처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지는 않지만 뉴스를 통해 접한 이슈를 자주 소재로 삼는다.

그로부터 40여 년 뒤 아젠다 세팅 이론을 창시한 언론학 교수 맥스웰 맥콤스와 도널드 쇼는 이에 대한 증거를 모으기 시작한다. 맥콤스와 쇼는 1968년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채플힐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들 유권자들의 언론을 활용하는 방법이 선거 이슈에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분석했다. 그들은 채플힐 유권자들이 관심 있어 하는 이슈 즉, 공공 아젠다와 그들이 주로 접하는 언론에서의 이슈 즉, 미디어 아젠다를 비교했다. 투표일 전 25일 동안 채플힐 유권자들의 이슈 순위와 언론에서 다룬 이슈 순위는 거의 완벽히 일치했다. 공공 아젠다와 미디어 아젠다 사이의 상관관계가 입증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상관관계가 곧, 인과 관계인 것은 아니다. 그래서 아젠다 세팅 이론은 미디어의 의제와 대중의 의제 간의 인과 관계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을 해결해야만 했다. 그런데 언론이 사람들에게 “무엇에 대해 생각할지”를 전달하는데 성공적인 효과를 보여왔다는 것이 다음 과 같은 연구에 의해 입증되었다. 1986년 독일에서 한 해에 걸쳐 공공 아젠다와 미디어 아젠다를 주 단위로 비교 분석하였다. 86년 초 독일의 TV 뉴스에서 에너지 관련 보도가 1주일 간 집중 보도되자, 에너지에 관한 관심이 유권자의 15% 정도에서 30%로 급격히 올라갔고, 다시 에너지 관련 보도가 드물어지자 관심도 또한 낮아지는 등의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난 것이다. 미디어의 보도가 대한 대중의 관심사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물론, 포털 환경에서는 표면상으로는 기존의 미디어들과 달리 자신의 의지로 해당 기사를 볼지 그렇지 않을지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포털 뉴스에서도 다양한 기술을 고안해 자신이 선정한 기사를 사용자에게 노출시키고 있다. 초기화면에 실을 기사들을 선정하고, 각 기사들에 연관 기사를 연결했다. 또한 기사 별로 키워드를 정해 특정 단어가 검색되었을 때, 검색 목록에 등장하도록 만들었다. 이용자가 보게 될 기사들을 교묘하게 위치시킨 것이다. 
대중들이 인기 검색어나 핫토픽으로 추천된 화제에 대해 대화하는 모습은 흔한 모습이다. 이를 대중들이 관심 있어 하는 화제가 인기 검색어 등에 오르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의 채플힐 연구와 독일의 아젠다 연구를 살펴볼 때, 우리는 포털이라는 새로운 미디어의 아젠다 세팅의 영향 아래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즉, TV의 기사 노출 순서와 길이가 포털에서는 인기 검색어, 핫토픽, 검색 알고리즘에 의해 정렬된 기사의 순서 등으로 전환된 것일 뿐이다.

Framing Theory
아젠다 세팅 이론이 대중들이 생각할 화제를 미디어가 결정한다는 이론이라면, 프레이밍 이론은 미디어가 대중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결정한다는 이론이다. 특히 기사에서, 프래이밍 이론은 미디어가 사회적 이슈나 사건을 취재해 보도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건이나 이슈에 대해 특정 프레임을 선택, 강조, 정교화하거나 누락함으로써 사건이나 이슈에 대한 특정 프레임을 생산해 독자나 시청자들에게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프레이밍 효과와 관련시켜 볼 수 있는 것은 '상징적 이름 짓기'이다. 왜냐하면 상징적 이름 짓기를 통해서 발생하는 프레이밍 효과는 뉴스 제목을 통한 프레이밍 효과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름 짓기(labeling)이란, 단순한 명칭의 부여를 넘어 사건의 본질을 암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소쉬르의 기호학 체계를 이용한 롤랑 바르트의 신화 분석 체계, 단어 그 ‘자체’를 의미하는 기표(signifier)와 단어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기의(signified)가 대응되어 1차 상징체계를 만들고 이를 이용하여 사회적 맥락에서의 기의와 혼합하여 새로운 기호를 창출해내는 체계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따라서 특정 사건에 대한 책임의 원인은 labeling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달라지고 이는 수용자에게 정서를 제공함으로써 그에 따른 행동을 유발한다.
실제로 뉴스의 제목이나 기사의 내용으로 화제에 프레임을 씌우는 현상은 아주 많이 발견된다. 한국 언론학보의 연구를 살펴보자. 2012년 런던올림픽 부상투혼에 대한 보도는 객관적인 사실만을 전달하는 기사가 33.3%였던 반면에, 프레이밍을 기반으로 한 제목의 보도가 66.7%를 차지했다. 프레이밍을 이용한 보도는 '부상투혼 구축 프레이밍'과 '부상투혼 미화 프레이밍'으로 구분되었는데, '부상투혼 구축 프레이밍'은 부상 선수의 출전을 권유하지는 않지만 비판 없이 보도함으로써 부상투혼 문화가 자연스러운 사회의 문화로 인식되는데 이바지하였다. 또한 ‘부상투혼 미화 프레이밍’의 경우에는 선수들의 정신력을 부각시키면서 미디어 수용자에게 부상의 고통이 있더라도 출전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보기 좋은 미덕이라는 관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른 예로 한겨레와 조선일보의 ‘2012년 한미 FTA 반대 집회’ 보도를 살펴보자. 두 매체는 2012년 12월 10일 'FTA 현장‘ 사진을 보도하면서, 피사체뿐 아니라 용어의 선정에 있어서도 전혀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FTA 반대’를 보도하면서 한겨레는 ‘집회’라고 표현한 반면, 조선일보는 ‘시위’라고 표현한 것이다. 한겨레 12일 자는 ‘발랄한 FTA 반대 집회’라는 제목으로 관련 사진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양이 가면을 쓰고 풍선을 든 집회 참가자들의 모습을 지면에 싣고 “지난 10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함성을 지르고 있다”라는 설명을 달았다. FTA 집회를 ‘축제’의 연장선으로 바라본 자사의 시각을 그대로 이어간 것이다. 반면 같은 날 조선일보 기사는 ‘불법성’을 강조했다. 이 신문은 관련 사진에 ‘3주째 주말 도심 마비… 버릇된 反 FTA 불법 도로 점거’라는 제목을 달았다. FTA 반대시위가 3주째 계속됐다는 점을 빗대, 이를 ‘버릇’이 됐다고 한 것이다. 사진엔 ‘FTA 무효’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버스가 다니는 도로 위를 걸어가는 시민들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신문은 사진에 “한, 미 FTA 비준 무효를 요구하는 시위대 2000여명이 서울 종로 부근 도로를 점거하고 불법 가두 행진을 하고 있다”라는 설명을 붙였다. ‘불법’이란 사진 설명에 걸맞지 않게 시민들은 편안한 표정을 하고 있다. 이는 언론사가 한 이슈에 대해 각자 자신의 의견에 맞추어 프레이밍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포털 사이트는 다양한 언론사의 기사 중 이용자가 볼 기사를 이용자 스스로 선택하게 한다. 따라서 대중들은 프레이밍으로부터 비교적으로 자유로워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포털 사이트가 특정 입장만을 고수한 기사의 노출 빈도를 높인다면, 정직하지 않은 여론을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한 이용자 스스로 다양한 특성을 지니는 언론사들의 기사를 비교해 보지 않는다면 프레이밍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포털 뉴스에서의 소통
포털 뉴스가 등장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기사에 대해 댓글로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즉, 그들은 객관적 사실과 개개인의 의견뿐만이 아니라 다른 수용자들의 의견도 쌍방향으로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포털 뉴스는 다른 이용자로부터 공감을 많이 받은 댓글을 댓글난 최상단에 표시하는 ‘베스트 댓글’이라는 장치를 도입했다. 댓글의 지지도를 통해 여론을 형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공감을 많이 받은 댓글 횟수를 통해 네티즌들을 구분하는 '댓글 계급제'라는 장치도 생겨났다. 사람들이 댓글을 통해 의견을 남기고 공감을 표현하는 과정은 ‘2단계 이론’과 ‘집단 극화’라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Two-Step Flow of Communication Theory
2단계 유통 이론(two-step flow of communication theory)은 미디어로부터의 정보나 영향이 대중들에게 곧바로 효과를 주는 것이 아니라, 오피니언 리더를 거쳐 대중들에게 효과를 미친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을 처음 주장한 라자스펠드(Lazarsfeld), 베럴슨(Berelson)등의 학자는 194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투표행위를 분석하였다. 라자스펠드와 베럴슨은 미국의 1940년 Erie 군에서 매스미디어의 선거 캠페인이 유권자들의 이슈나 정치인에 대한 평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 매스미디어의 선거 캠페인은 잠재적 의견을 활성화하거나 강화하기도 하며, 때로는 전환 시키기도 한다는 점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매스미디어 자체보다 특정 개인들의 개인적 소통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근거로 라자스펠드와 베럴슨은 매스미디어와 일반 대중 사이의 연결 다리 역할을 해주는 사람을 오피니언 리더라 칭했다. 그리고 라디오나 신문, 잡지 등의 매스미디어로부터의 정보들은 오피니언 리더에게 흐르고, 다시 이들로부터 비교적 수동적인 다수의 대중집단으로 흐르게 된다는 요지의 가설을 세운 뒤 이를 2단계 유통 가설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다.
이후 2단계 유통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일련의 연구들이 진행되었다. 라자스펠드와 베럴슨 등은 오피니언 리더에 초점을 맞추어 그들의 특징과 그들이 추종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결과 대체로 마케팅, 패션, 영화 등에서 매스미디어 자체보다 오피니언 리더의 개인적 영향이 이용자들의 의사결정에 더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콜만(coleman)은 새로운 의약품이 의사들 사이에 전파되는 과정을 연구하였다. 연구결과 최초로 의약품을 채택해서 사용하는 의사(오피니언 리더)는 대게 의약전문지로부터 정보를 얻었지만, 이들 의사보다 후에 의약품을 채택한 의사들은 오피니언 리더인 의사에게서 정보를 얻어 의약품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위와 같은 연구들은 오피니언 리더가 대중들의 의견 형성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을 증명하였다.
기존 미디어 환경에서는 TV나 신문을 통해 정보를 전달받은 사람들이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를 기반으로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며 2단계 유통과정을 겪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 TV와 신문을 보고, 가족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혹은 학교나 직장에 가서 동료들과 의견을 나눴을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지역기반의 오피니언 리더에게 영향을 받은 여론이 형성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포털 환경이 도입되면서 오피니언 리더들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의견을 퍼뜨릴 수 있게 되었다. 왜냐하면 언제 어디에서나 불특정 다수에게 댓글을 통해 의견을 남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즉, 오피니언 리더에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것이다. 포털 뉴스 속에선 오피니언 리더의 영향이 이전보다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
Group Polarization

포털 뉴스에서 댓글을 통해 이용자가 함께 기사를 만들어 가기도 하지만 댓글을 통한 소통이 다양한 의견을 표현하게 해주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일부의 의견이 댓글 전체를 지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다음과 네이버의 기사 댓글들을 살펴보자. 2014년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한 기사들의 추천 수를 가장 많이 받은 댓글 들을 살펴보면, 다음의 경우에는 대통령을 비판하는 댓글이, 네이버의 경우엔 대통령을 옹호하는 댓글이 다수를 차지한다. 또한 같은 해 유행한 드라마 ‘별그대’의 웹툰 ‘설희’ 표절에 대한 웹툰 작가 강경옥 작가의 법정 대응과 관련한 기사에 대해서도 다음의 기사에서는 웹툰의 작가를 옹호하는 댓글이, 네이버의 기사에서는 별그대를 옹호하는 댓글이 주로 베스트 댓글에 올랐다.
각 포털 뉴스의 댓글에서 일부 의견이 다수를 지배하는 현상은 ‘침묵의 나선 이론(spiral of silence)’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침묵의 나선 이론은 자신이 판단한 생각이 대중의 지지를 받는 것이면 더욱 자신 있게 말하게 된다는 현상을 말한다. 노엘레 노이만은 침묵의 나선 이론을 위한 4단계 가설을 설정하였다. 1. 권력자가 새로운 화제를 꺼낸다. 2. 새로운 화제에 대해서는 곧바로 반대 의견이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일단 옳은 것으로 인식된다. 3. 이후 나오는 비판에 대해서 옳지 못하다는 평가를 내려 배제를 실시한다. 4. 소수파가 된 비판 세력은 다수의 압력을 받아 비판을 포기한다. 이 4단계를 거치며 소수의 의견은 점차 사라져 간다. 하지만 포털 뉴스의 댓글에서 일어나는 의견 쏠림 현상은 권력자에 의한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새로운 화제에 대한 언급이 아니다. 게다가 포털사이트 별로 다른 방향으로 의견을 쏠리는 현상을 잘 설명하지 못한다. 따라서 침묵의 나선 이론은 포털 뉴스 댓글의 의견 쏠림 현상을 완전히 설명하지는 못한다. 

이에 대한 보완으로 케스 선스타인이 제시한 ‘집단 극화’를 살펴보자. 그는 자신의 책 <Republic.com 2.0>에서 의견이 쏠리는 현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터넷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찾는 데 훨씬 쉽기 때문에 같은 이데올로기를 갖고 있지만,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던 사람들로 구성된 공동체를 더 강화해주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를 ‘집단 극화’ 현상이라고 이름 붙이고 집단 극화가 일어난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증거에 따르면 인터넷은 특정 그룹을 극단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한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좀 더 수월하게, 그리고 더 자주 논의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반대되는 관점을 듣지 않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인터넷 환경에서는 다수가 아니더라도, 그리고 권력자가 아니더라도 의견의 지배가 가능하다. 왜냐하면 공간을 옮기는 것이 쉽지 않은 물리적 환경과 달리 인터넷에서는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준거집단으로 이동해 가는 것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언론에 대한 비판

포털 뉴스의 이용자는 이 단락에서 소개하는 언론에 대한 시각 3가지를 토대로 뉴스를 접하는 비판적 시각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Yellow Journalism
황색 저널리즘(Yellow Journalism)이란 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선정적이고 비도덕적인 기사들을 과도하게 취재하고 보도하는 경향을 이르는 용어이다. 1896년 미국 뉴욕에서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William Randolph Hearst, 1863~1951)가 『뉴욕 저널』을 인수해 ‘퓰리처상’을 만든 장본인인 조지프 퓰리처의 『뉴욕 월드』에 도전하면서 벌인 치열한 경쟁의 와중에서 비롯되었다. 최근에는 연예인의 가십거리를 정확하게 다루는 ‘Dispatch’와 같은 언론사의 뉴스도 포털 뉴스에 자주 등장하지만, 아직도 포털 뉴스에는 소위 ‘찌라시’라고 하는 내용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앞서 Priming에서 언급한 키워드와 관련이 있는데, 자극적인 키워드와 더불어 확인되지 않은 색정적인 뉴스를 배포하는 것이 Yellow Journalism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미디어 매체들은 한정된 공간 또는 시간에 정보를 전달해야 했다. 그래서 기존의 매체들은 중요한 정보만을 기사로 내놓았다. 하지만 포털 뉴스는 기존의 미디어 매체들과 다르게 뉴스를 제공하는 시간과 공간의 한계가 없다. 따라서 세상에 벌어지는 수많은 사건을 대중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그만큼 대중들은 자신 주변에서 경험할 수 없는 자극적인 사건을 포털을 통해 접하게 되었다.
Black Journalism
블랙 저널리즘(Black Journalism)이란 개인이나 집단 조직의 약점을 이용하여 이를 발표 또는 보도하거나 위협하는 행위를 뜻하는 용어이다. 이 현상은 선거철에 특히 각종 언론사에서 잘 드러나는 이 현상은 포털 뉴스의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적절한 사회 비판의 잣대가 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건전하지 못한 뉴스 형태의 구조를 생성한다. 왜냐하면 블랙 저널리즘은 사회비판 형태의 역할을 맡기도 하지만, 언론사의 재정적 뒷받침을 위해 정당이나 재벌들에게 이용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블랙 저널리즘 역시 황색 저널리즘과 마찬가지로 특정 집단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포털 뉴스의 이용자들은 기사의 비판의 대상이 기사를 작성하는 언론사와 이해적 적대관계에 있지는 않은지 등을 토대로 기사를 비판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Hyena Journalism
하이에나 저널리즘(Hyena Journalism)이란 언론이 현재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통치자나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순응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권력을 상실한 사람, 힘없는 사람, 영향력 잃은 사람을 집중적으로 매도하는 보도 행태를 비판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한 예로, 황우석 사건이 대중에게 드러나기 직전에 MBC 프로그램 ‘PD 수첩’은 보도를 했으나 대다수의 언론은 그 프로그램을 맹렬히 헐뜯었다. 그 여파로 최초 제보자와 부인은 퇴직을 강요받는 등 큰 고통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그 사건이 사실로 드러나고 황우석 교수의 잘못이 드러나게 되었다. 하이에나 저널리즘의 생성에는 언론도 과실이 있지만, 조장된 뉴스를 비판 의식이 결여된 채 받아들이는 수용자도 책임이 있다.

포털 뉴스의 이용자가 유의해야 할 점
포털 뉴스의 두 가지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는 포털 뉴스 수용자들이 여론을 형성하는 주체가 되는 동시에 여론에 영향을 받는 객체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수용자와 여론은 떼어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고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수용자들은 몇 가지 사항들을 유념해야 한다.
Resonance
공명현상은 미디어가 수용자에게 주는 영향을 설명했던, 거브너의 배양 이론에서 나온 개념이다. 그는 공명현상을 통해 미디어가 수용자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설명했다. 거브너는 텔레비전 시청자들을 경시청자들과 중시청자들로 나누어 중시청자들이 세상을 더욱 야속하고 야비하다고 여길 것이라고 예측하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텔레비전에서는 실제 세상보다 많은 갈등과 폭력이 등장하는데, 반복되는 상징적 묘사가 시청자에게 현실에서의 경험을 머릿속에서 계속해서 재생하도록 만들어 시청자가 이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그의 추론은 연구를 통해 증명되었다. 그리고 이에 야속한 세상 신드롬(mean world syndrome)이란 이름을 붙였다.
최근 한국의 연구는 시청과 수용자의 직접경험 또는 기존 지식이 일치하면 텔레비전 시청이 기존의 현실 인식을 강화하여 배양 이론이 증폭된다고 밝히는 전통적인 주장에 반기를 든다. 즉, 미디어의 수용자가 뉴스 보도 대상에 대한 현실에서의 경험이 있을 때보다, 그렇지 않을 때 공명의 증폭이 더 강화된다고 최근의 연구는 주장한다.
상지대학교 언론학 교수 우형진은 위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위험과 그렇지 않은 위험을 나누고, 대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뉴스의 중시청자들은 경시청자보다 우리나라에서 경험 가능한 자연재해(홍수, 태풍,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게 생각했다. 또한 경험하지 못한 테러와 희귀병을 경험할 수 있는 인재사고와 질병보다 더 많이 걱정했다. 결과적으로, 거브너의 주장과는 달리 수용자들이 뉴스의 보도에 노출되었을 때,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사실보다 그렇지 않은 사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여 공명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조사의 결과는 미디어의 이용자가 자신이 실제 경험한 적이 없거나 경험할 가능성이 매우 낮아도 미디어가 제공하는 위험에 대한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포털 뉴스는 기존의 미디어 매체에 비해 시간이나 공간적 제약이 없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은 잡다한 사건들을 기사화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또한 황색 저널리즘에서 살펴본 것처럼 포털 뉴스 역시, 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선정적이고 비도덕적인 기사들을 과도하게 취재하고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 즉, 대중들은 자극적이지만 실제 세상과는 관련성이 낮은 사건들을 포털 뉴스를 통해 많이 접하고 있다. 우형진의 연구에서처럼, 대중들은 포털 뉴스가 제공하는 자극적인 사건들이 경험한 적이 없거나 경험할 가능성이 매우 낮더라도, 공감을 느끼거나 두려워할 가능성이 있다. 대중들은 포털 뉴스가 제공하는 자극적이고 다소 현실과 거리가 있는 위험들을 너무 지나치게 걱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Truthiness
트루시니스(Truthiness)는 2005년 10월 미국의 유명한 방송 사회자 스티븐 콜버트가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정보를 사실로 믿고 이라크 전쟁을 일으켰던 부시 정권을 풍자하기 위해 사용하면서 유명해진 용어이다.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내면적으로 자신이 믿고 싶은 바를 진실로 인식하려는 성향 또는 심리상태를 뜻한다. 즉, 수용자들은 자신이 믿고자 하는 정보만을 받아들여 그것이 진실인 것처럼 믿고 싶어 하기 때문에 자체 검열을 느슨하게 하고 그에 따라 실제로 진실이라고 믿는 것이다. 따라서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포털 뉴스에서 수용자들은 본인의 입맛에 맞는 정보만 ‘선택적 수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해보아야 한다.
Uses and Gratifications Theory
이용과 충족 이론이란, 수용자들은 자신의 욕구와 동기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언론 매체를 사용한다고 보는 것으로 수용자들의 주체적인 이용 형태를 강조하는 이론이다. 즉, 수용자들이 미디어의 산물을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의식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정보를 접함으로써 개인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1960년대 엘리후 카츠(Elihu Katz)가 동료들과 함께 제시한 이용과 충족 이론(Uses and Gratifications Theory)은 미디어 효과 연구의 흐름을 “미디어가 사람들에게 무엇을 하는가”에서 “사람들이 미디어로 무엇을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바꾸어 놓았다.
일부는 ‘능동적인 수용자’라는 개념이 모호하고 ‘충족’이라는 개념의 기준이 개인적인 것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비판하고 있다. 따라서 이용과 충족 이론을 보완시키기 위해서는 사회 근간에 있어서 수용자들이 긍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행동 자체가 우선시되어야 한다.
포털 뉴스의 이용자들은 대부분 정보성, 습관성, 편리성, 상호 작용성 등의 이용 동기를 충족시키기 위해 포털 뉴스를 사용한다. 이용 동기가 이용 행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각의 이용 동기에 따라서 이용 후 만족도도 모두 다르다.
이용 행위를 설명할 수 있는 다른 변인으로는 관여도가 존재한다. 셰리프의 사회 판단 이론(social judgement theory)은 개인적 관여의 개념이 가능화되어 개인의 수용 및 거부의 범위를 설정한 그는 관여도를 개인의 자기 정체성에 대한 신념의 중심이라고 정의하였는데, 관여도가 높을 때 메시지 수용자는 수용의 범위를 좁히게 하는 시작의 범위를 넓히고 관여도가 낮을 때는 더 많은 정보를 수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어떤 이슈에 대해서는 의견을 형성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관여 유형은 정보 추구의 중요성 기반이 되는 인지적 관여(cognitive involvement)와 여가를 이용한 재미의 이용 동기가 바탕이 될 감성적 관여(affective involvement) 두 가지로 봤다.
위 요인들을 모두 고려했을 때 대부분의 포털 뉴스 이용자들의 만족감은 재미를 느끼고 자극적이며, 뉴스의 정보가 흥미롭고 동조하게 할 때 가장 많은 만족을 느낀다. 이로 인해 포털 뉴스의 기사 제목들을 자극적이고 과장되게 만들어 정치나 연예 분야의 기사들에 낮은 신뢰성을 보이기도 한다. 이용자들은 단순한 만족감을 충족시키는데 그치지 말고 이용 행위에 대한 적절한 이용 동기와 관여도를 고려해 올바른 능동적인 수용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맺음말
요약하면, 포털 뉴스는 다른 매체와는 다른 선택과 소통이라는 특징이 있고, 이는 다양한 이론으로 설명을 할 수 있다. 미디어 수용자들은 광활한 포털 뉴스 환경 속에서 비판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자신이 조작되거나 편향된 정보를 수용하고 있지 않은 지에 대해 끊임없이 성찰을 해야 한다. 또한 그에 걸맞게 수용자들이 그렇게 선택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언론이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참고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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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털 뉴스의 특징과 영향에 대한 아이디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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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옐로저널리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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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터넷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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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현장, 다른 기사... 한겨례와 조선의 FTA”, <FACTOLL>, 13.05.14,
 http://www.factoll.com/page/news_view.php?Num=1177
 

<ELM을 활용한 상품 프로모션 메시지 디자인>

소재 : 한국에서의 하이퍼루프(진공열차) 프로모션

프로모션 메시지의 잠재적 receiver는 하이퍼루프를 이용하려는 사람일 것이다. 따라서 receiver는 메시지와 개인적인 관련이 있고, 인지욕구도 어느 정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receiver가 뉴스나 SNS를 통해 하이퍼루프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receiver의 인지 처리과정에는 방해가 거의 없다. 따라서 하이퍼루프를 프로모션 메시지를 디자인하는 데에는 receiver가 중심경로를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이는 프로모션의 목표인 장기적인 긍정적 태도유지에도 적합하다.

하지만 receiver가 부정적인 태도를 취할 경우를 무시할 수는 없다. 중심 경로로 메시지를 정교화하는 과정에서 주장의 질이나 최초 태도를 선호 하지 않을 경우 receiver는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태도를 취한다. 그런데 중심 경로를 쓰도록 메시지를 디자인 할 때, 속도와 편의성 가격 등을 요소로 디자인 한다면, 주장은 단지 사실에 근거한 장점이므로 부정적 태도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최초의 태도를 잘 형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퍼루프에 대한 최초 태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주변단서를 통한 프로모션이 큰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주변단서를 활용한 프로모션은 메시지를 비교적 정교화 시키지 않으므로, 거의 태도변화가 없거나, 일시적인 긍정적 태도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receiver가 중심경로로 속도에 관한 장점을 처리하게 하는 한편, 주변경로로 기존 유명인사에 대한 호감이나 보상을 활용한다면 좋은 효과를 볼 것이다.

하이퍼루프의 인지된 중심적 장점인 속도를 강조하는 한편, 주변단서로 인기 있는 연예인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서울-부산간 열차의 탑승권에 QR코드가 그려져 있고, QR코드에는 QR코드는 15분 가량의 뮤직비디오들을(ex.4분짜리 4개, 5분짜리 3개) 볼 수 있는 사이트로 연결된다. 빅뱅, 장범준, 트와이스등 인기 있는 가수의 신곡을 하이퍼루프와 함께 선 공개하고, 각 뮤직비디오 사이에는 가수가 나와 자신의 노래를 홍보함과 동시에 하이퍼루프에 관한 언급을 한다. 물론 영상을 볼 수 있는 사이트는 하이퍼루프 탑승자 뿐만 아니라 “hyperloop.com”과 같은 프로모션 사이트에서 누구에게나 공개한다.

“15분간의 여행을 함께할 빅뱅과의 만남, QR코드를 찍어보세요.”
“15분간의 여행을 함께할 트와이스와의 만남, QR코드를 찍어보세요.”
“15분간의 여행을 함께할 장범준과의 만남, QR코드를 찍어보세요.”

과 같은 메시지를 접한 receiver는 좋아하는 가수의 뮤직비디오의 시작과 함께 출발해 끝과 함께 도착하므로 호감이나 재미라는 최초의 태도를 통해 ‘빠른 속도’에 대한 주장을 긍정적 태도로 정교화 시킬 것이다.

<태도와 행동 간 부조화 감소방법의 예시>

1)Change beliefs(신념의 변화)

ex) 과소비를 하는 상황에서:(신념: 과소비를 하면 안 된다 –> 과소비를 해도 된다)

(과소비라는 행위를 그냥 결정할 수도 있었을 것이고 그것은 내면에서 일어나는 인지적 부조화를 해결할 수 있는 즉각적인 방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신념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면, 그러한 행동은 그리 좋은 해결책은 아닐 것이다.)

ex) 학교 생활에서: (신념: 과제를 베끼면 안 된다 –> 과제를 베껴도 된다)

2)Change actions(행동 변화)

ex) 과소비를 하는 상황에서:(행동: 과소비 하는 습관 –> 과소비를 하지 않는 습관)

ex) 학교 생활에서: (행동: 과제를 베끼는 행동 –> 과제를 베끼지 않는 행동)

3)Change perception of action(행동의 인식 변화–합리화)

ex) 과소비를 하는 상황에서: (행동의 인식: 과소비를 하더라도 남는 물건/음식은 이후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 학교 생활에서: (행동의 인식: 과제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으니 과제를 베끼는 일이 크게 잘못되지 않았으므로 베껴도 된다)

<1달러 실험과 같은 예>

엘리엇 애런슨과 메릴 칼스미스의 ‘불충분한 정당화(insufficient justification) 현상’

아이들을 여러 가지 장난감이 놓여 있는 두 개 방 중 하나에 들어가게 한다. 인솔한 교사가 방을 떠날 때 아이들에게 특정한 장난감을 하나 지목한 뒤 그것은 가지고 놀지 말라고 지시한다. A방의 아이들에게는 만약 그 지시를 어기고 가지고 놀면 엄한 벌을 주겠다고 말하는 반면, B방의 아이들에게는 (아이들 생각에) 가벼운 벌을 주겠다고 말한다. 두 방에서 모두 아이들은 그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않았다. 그런데 그 교사가 방에 돌아온 후 이제 어떤 장난감이든 가지고 놀아도 된다고 말한다. 두 방의 아이들은 큰 차이를 보였다. 엄한 처벌에 관해 들었던 A방의 아이들은 그 장난감이 색다른 것이 아니었는데도 마치 오랫동안 사달라고 졸랐던 장난감을 손에 쥔 것처럼 앞다퉈 가지고 놀았다. 하지만 가벼운 처벌에 관한 지시를 받았던 B방의 아이들은 그 처벌의 위험이 사라진 후에도 그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

무거운 처벌을 두려워했던 아이들이 장난감에 냉큼 손을 내미는 건 당연하다. 전적으로 처벌이 무서워 참고 있었다가 이젠 그를 막는 처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벼운 처벌이 있을 거라 경고받아 장난감을 손대지 않은 아이들은 ‘처벌에 겁먹어서가 아니야. 원래 그 장난감은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안 놀았어’라고 생각을 강하게 바꾼다.

c/mt/2016/group_03.txt · Last modified: 2016/07/01 16:44 by 66.249.79.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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